닥플 플러스
의협 범대위 투쟁위 한동우 부위원장 "잘못 인정 않는 경찰, 사과하라"
대한의사협회가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소아응급실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시위에는 범의료계 국민건강보호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 투쟁위원회 한동우 부위원장(구로 연세정형외과 원장)이 네 번째 주자로 나섰다. 앞서 10월 30일 김택우 회장, 31일 좌훈정 부회장, 11월 2일 박종환 범대위 투쟁위원이 차례로 시위에 참여했다.
한 부위원장은 빗속에서 경찰청 앞을 지키며, 압수수색 당시 현장 상황을 전한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의 증언을 근거로 경찰의 수사 방식을 비판했다.
그는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도 소아응급실에서는 누군가를 살리고 있었다며 급습이 그날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현장 의료진의 말은 우리를 경악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진찰실과 간호사 PC를 확인하면서 전산 업무까지 멈춰 심정지 환아의 처치도 마무리하지 못했고, 기다리던 다른 환자들의 진료도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한 부위원장은 진료 방해와 진료권 침해의 후유증으로 응급실 의료진은 가슴과 손이 떨려 진료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며 결국 경기 남부 지역 소아 응급진료가 중단 위기로 내몰렸다고 강조했다.
경찰의 대응도 문제 삼았다. 그는 경찰은 책임을 느끼고 사과하기는커녕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과오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이는 몰상식하고 몰염치한 사고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 당국은 더 이상 응급진료를 마비시키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올바른 사과를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의협은 경찰청에 공식적이고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계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응급의료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보호할 수사 원칙과 가이드라인 등 제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의협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환자생명 보호를 위한 합리적인 의료기관 조사방안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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