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안국문화재단, 안국미술상 수상 권혜원 기념전 개최
안국문화재단은 오는 10월 28일까지 AG갤러리에서 제3회 안국미술상을 수상한 권혜원 작가의 기념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생의 조건이라는 제하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초기활동 시기인 2011년 작부터 최근작까지 제작된 연상 설치 작품 7점을 전시한다.
권혜원 작가에게 미디어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통로에 머물지 않는다.
기록을 남기는 기술에는 선택과 누락이 함께 작동하고, 관찰하는 장치의 위치와 성능에 따라 같은 장소와 대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전시는 노동자의 생활을 담지 못한 공적 기록, 발굴 현장의 흙과 미생물, 인간과 다른 감각으로 바라본 수생태계, 역사적 시선이 겹쳐진 도시 풍경을 나란히 살핀다. 서로 다른 소재를 잇는 것은 무엇을 볼 수 있는가를 정하는 조건에 대한 관심이다.
관객은 작품을 따라가며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방법을 마주한다.
여러 화면이 한 장면을 나누어 보여주고, 실제 장소의 잔향이 전시장 안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며, LED 패널의 서로 다른 해상도와 빛의 점멸이 화면의 물질성을 드러낸다. 광주천을 걸으며 촬영한 풍경은 11개의 화면으로 펼쳐지고, 외계 탐사 로봇의 시점은 익숙한 지구의 생태계를 낯설게 돌려놓는다.
안국문화재단 관계자는 전시 제목의 재생은 과거의 기록을 다시 트는 일에 한정되지 않는다. 남겨진 자료를 새롭게 읽고, 촬영한 풍경을 다른 장소에 펼치고, 익숙한 감각 바깥에서 세계를 다시 만나는 과정까지 가리킨다면서 권혜원 작가의 작업은 기록과 재현이 작동하는 방식을 드러내며 관객이 보이지 않는 것의 존재를 생각하도록 이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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