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후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닥플 플러스

'분쉬의학상' 본상에 박영년 연세의대 교수 선정

이영재 기자2026.10.22 10:58
■ 왼쪽부터 박영년 연세의대 교수, 김지윤 가톨릭의대 부교수, 정혜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조교수. 
■ 왼쪽부터 박영년 연세의대 교수, 김지윤 가톨릭의대 부교수, 정혜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조교수.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36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에 박영년 교수(연세의대 병리학), 젊은의학자상에 김지윤 부교수(가톨릭의대 약리학기초부문), 정혜현 조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임상부문)를 각각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영년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간암의 조기 진단과 미세환경 규명, 분자병리학적 특성 연구를 선도해왔다. 특히, 조기 간세포암의 정밀 진단 기준을 확립하고, 간암의 발생 및 진행 기전과 예후 및 치료반응 예측을 위한 바이오마커를 규명하는 등 간암의 진단 및 치료 발전에 기여했으며, 국제적인 간암 병리 진단 기준 정립을 주도하며 국내 간암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영년 교수는 간경변에서 간암으로 진행하는 다단계 발암 과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조기 간세포암의 병리학적분자병리학적 특성과 진단 알고리즘을 정립하며, 조기 간암의 정밀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 간암 미세환경에 대한 연구를 통해 혈관이 암세포 군집을 둘러싸는 구조인 VETC(Vessels Encapsulating Tumor Clusters)가 간세포암의 공격적인 특성과 불량한 예후 예측 및 간암 항암 치료반응을 예측하는 중요한 병리학적 지표임을 밝혀내는 등 간암의 진행 기전을 규명하고 맞춤형 정밀 치료를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간세포암에서 암 줄기세포의 특성을 나타내는 표지자인 케라틴19의 발현이 종양의 침습성과 불량한 예후 및 치료 저항성과 연관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나아가 암 줄기세포와 섬유아세포 및 면역 관련 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해 간암의 분자병리학적 기전에 대한 이해를 넓혔으며, 영상의학적 소견과 병리학적 특성 간의 연관성을 규명해 비침습적 영상검사를 통한 간암의 조기 예측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세계보건기구(WHO)의 소화기계 종양 분류(WHO Classification of Digestive System Tumours) 전문 편집위원과 세계 최고 권위 간병리 교과서의 공동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적인 간암 진단 기준과 병리학적 표준 정립에 기여해왔다. 또 대한간암학회 회장 및 아시아태평양 간암 학술대회(APPLE) 서울 유치 등 국내외 학술 활동을 주도하고, 후학 양성과 국제 다기관 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는 등 국내 간암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공헌했다.

김지윤 부교수는 골지체(Golgi apparatus)의 응축이 위암 세포의 증식과 이동, 침윤을 촉진하는 기전임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 골지체의 구조적 변화가 암의 진행을 조절하는 YAP1 단백질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위암의 악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해당 연구는 골지체의 형태적 변화가 단순히 암 진행에 동반되는 현상이 아니라 암의 악성도를 조절하는 핵심 기전임을 밝히고, 골지체 파편화 유도 약물을 통해 종양 성장을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하며 위암의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혜현 조교수는 간외담도암 환자의 유전체 및 단백체 정보를 통합 분석해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의 효과를 예측하기 위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해당 연구는 멀티오믹스 분석과 머신러닝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해 환자별 항암치료 효과를 예측하고, 환자의 분자적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훌륭한 연구 업적을 통해 국내 의료보건 환경의 발전과 환자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분쉬의학상 수상자 세 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대한의학회는 국내 의과학자들의 훌륭한 연구 업적을 발굴하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국내 의과학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나마리아 보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수상자 분들과 국내 의학 및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해주신 모든 국내 연구자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면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국내 의학계 발전을 위한 지원 역시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의학회가 주관하고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후원하는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된 상으로,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국내 의학 발전에 주목할 만한 의과학 연구 업적을 남긴 의학자들을 선정, 시상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년 이상 의료 또는 연구에 종사했고 국내 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의학자에게는 분쉬의학상 본상이, 학술적으로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40세 이하의 의학자에게는 젊은의학자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7일(화) 오후 6시, 플렌티컨벤션에서 진행된다.

댓글 0

    많이 본 뉴스

    • (주)이노케어플러스대표자: 진현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31길 21, 서울창업허브 본관 415호사업자 등록번호: 748-87-03212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19-서울마포-1665호사업자 정보확인
    • 고객센터: 1644-4702이메일: docple-plus@innoc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