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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유방절제술 종양학적 안전성 기존 수술법과 동등

송성철 기자2026.10.21 16:53
유럽종양외과학회지(European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EJSO) ⓒ의협신문
유럽종양외과학회지(European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EJSO) ⓒ의협신문

로봇을 이용한 유두보존 유방절제술이 기존 수기 절개 수술법과 비교해 피부 피판 두께 및 단기 임상 결과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유방외과 김구상 교수(책임저자)와 최제민최진혁정성의 교수 연구팀은 기존 절개 수술과 로봇 유두보존 유방절제술 후 MRI를 통한 피부 피판 두께와 단기 종양학적 예후 결과 비교 연구(MRI-based comparison of skin flap thickness and short-term oncologic outcomes after manual versus robotic nipple-sparing mastectomy)를 유럽종양외과학회지(European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EJSO) 최신호에 발표했다.

최근 흉터를 최소화하는 로봇 유두보존 유방절제술(R-NSM)이 각광받고 있으나, 유두와 유륜을 보존하면서 유방 조직을 제거하는 기존 유두보존 유방절제술(M-NSM)에 비해 피부 피판이 두꺼워지거나 잔존 유방 조직이 많이 남을 수 있어 종양학적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고신대복음병원 유방외과 교수팀은 즉시 유방 재건술을 시행 받은 유방암 환자 222명(기존 수술군 88명, 로봇 수술군 134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진행했다. 수술 후 약 6개월 시점에 촬영한 유방 자기공명영상(MRI)을 활용해 두 명의 유방외과 전문의가 독립적으로 유두 직하부 및 주변부(2cm 거리의 4개 지점)의 피부 피판 두께를 정밀 측정하고, 단기 재발률 및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유륜하 지점의 피부 피판 두께(P=0.155)와 주변부 피부 피판 두께(P=0.349) 모두 두 수술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전체 재발률(P=1.000)과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P=0.853) 등 단기 임상 결과에서도 두 수술법이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책임저자인 김구상 교수는 이번 연구는 MRI를 활용해 로봇 수술과 기존 수술법의 피부 피판 두께를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하고, 이를 통해 로봇 수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임상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두 군의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이 약 640660일로 단기적이고, 수술 후 방사선치료(PMRT) 시행 비율의 차이 등 결과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란 요인이 존재한다며 장기적인 종양학적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덧붙였다.

한편, 고신대복음병원 유방외과는 김구상최진혁정성의 교수 등 전문 의료진을 중심으로 첨단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신 로봇 수술 기법을 도입해 유방암 특화 진료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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