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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환자, 심혈관질환 없어도 베타차단제 사용 위험

송성철 기자2026.10.20 15:06
한상엽 교수는
한상엽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콩팥 기능 저하 자체로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약물 치료 시 환자의 콩팥 기능과 동반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의협신문

심혈관질환이 없는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베타차단제 사용 시 사망 및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베타차단제는 심장 박동을 늦추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과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널리 사용하는 약물이다. 하지만 심혈관질환이 발생하지 않은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의 베타차단제 사용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 이렇다할 근거가 없는 실정이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장내과 한상엽한승현 교수팀은 이 같은 의문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122015년 만성콩팥병 환자를 추적 분석한 연구결과를 유럽 신장협회 공식 저널 Clinical Kidney Journal(CKJ)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은 기존에 심혈관질환이 없으면서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이 60mL/min/1.73㎡ 미만인 만성콩팥병 환자로 선정했다. 일산백병원 연구팀은 이 가운데 베타차단제를 6개월 이상 복용한 9067명과 비복용군 1만 7094명 등 총 2만 6161명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베타차단제 복용군은 비복용군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이 약 2.09배 높게 나타났다. 심혈관 사망과 심근경색뇌졸중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도 약 1.33배 높았다.

세부 분석 결과,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07배, 심근경색 위험이 1.29배, 뇌졸중 위험이 1.21배, 심부전으로 입원할 위험이 1.58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 결과, 베타차단제 복용군은 비복용군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이 약 2.09배 높게 나타났다. 심혈관 사망과 심근경색·뇌졸중·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도 약 1.33배 높았다. 세부 분석 결과,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07배, 심근경색 위험이 1.29배, 뇌졸중 위험이 1.21배, 심부전으로 입원할 위험이 1.58배 높게 나타났다. ⓒ의협신문
연구 결과, 베타차단제 복용군은 비복용군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이 약 2.09배 높게 나타났다. 심혈관 사망과 심근경색뇌졸중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도 약 1.33배 높았다. 세부 분석 결과,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07배, 심근경색 위험이 1.29배, 뇌졸중 위험이 1.21배, 심부전으로 입원할 위험이 1.58배 높게 나타났다. ⓒ의협신문

특히 콩팥 기능이 더 낮은 환자일수록 전체 사망 위험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확인했다.

한상엽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콩팥 기능 저하 자체로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약물 치료 시 환자의 콩팥 기능과 동반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승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심혈관질환이 이미 발생한 환자가 아닌,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베타차단제 사용과 임상 결과의 연관성을 대규모 국내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만 관찰연구 결과인 만큼 베타차단제가 직접적으로 사망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향후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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