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후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닥플 플러스

노인 만성콩팥병, 조기 평가·맞춤 치료하면 진행 억제

송성철 기자2026.10.20 10:32
권소이 중앙의대 교수(중앙대병원 신장내과)는 18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대한임상노인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노인 만성콩팥병 진행 억제와 다약제 관리' 주제 강연을 통해
권소이 중앙의대 교수(중앙대병원 신장내과)는 18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대한임상노인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노인 만성콩팥병 진행 억제와 다약제 관리 주제 강연을 통해 노인의 만성콩팥병을 예방하고 진행을 억제하려면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신장의 구조적기능적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고려해 신장 기능을 평가해야 한다면서 특히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노인은 신장 기능에 따른 용량 조절과 탈수 등 급성 질환 시 약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freepik] ⓒ의협신문

노인 만성콩팥병은 노화에 따른 신장 기능 저하에 당뇨병고혈압반복적인 급성 신손상 등이 더해져 발생 위험이 커지지만, 신장 기능을 정확히 평가하고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생활 관리를 병행하면 질병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권소이 중앙의대 교수(중앙대병원 신장내과)는 18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대한임상노인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노인 만성콩팥병 진행 억제와 다약제 관리 주제 강연을 통해 노인의 만성콩팥병을 예방하고 진행을 억제하려면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신장의 구조적기능적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고려해 신장 기능을 평가해야 한다면서 특히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노인은 신장 기능에 따른 용량 조절과 탈수 등 급성 질환 시 약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노인은 나이가 들면 신장에서 혈액을 걸러내는 기본 단위인 네프론의 수가 감소하고, 신장 조직이 딱딱해지는 경화가 진행하며, 신장 기능의 예비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당뇨병으로 인한 사구체 손상과 알부민뇨, 고혈압에 따른 혈관 손상 등이 더해지면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 반복적인 급성 신손상과 신장에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을 비롯해 심부전비만 등도 질병의 진행을 앞당기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권 교수는 근육량이 감소한 노인은 혈액검사에서 크레아티닌 수치가 낮게 나타나 실제보다 신장 기능이 좋은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면서 크레아티닌만으로 신장 기능을 판단하기보다 필요에 따라 시스타틴 C(Cystatin C)를 함께 측정하면 신장 기능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만성콩팥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알부민뇨가 있는 환자는 레닌-안지오텐신계(RAS) 차단제를 고려하고, SGLT-2 억제제는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적절한 환자에게 신장 보호를 위한 주요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세마글루티드를 고려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에도 알부민뇨가 남아 있는 일부 환자에게는 피네레논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교수는 신장 기능이 저하된 노인은 약물 배설이 늦어져 약효가 강해지거나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면서 신장 기능에 따라 약물 용량을 줄이거나 사용을 피해야 하는 약물을 숙지해야 한다. 저혈당과 어지럼, 낙상, 섬망 등 노인에게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부작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구토설사고열 등으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탈수가 발생했을 때의 약물 관리에 주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일부 당뇨병 치료제 등이 신장 기능 악화나 대사성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반대로 인슐린을 임의로 중단하면 고혈당이나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권 교수는 급성 질환이나 탈수 상황에서는 모든 약물을 일괄적으로 중단하기보다 약물의 종류와 환자 상태에 따라 일시 중단, 유지 또는 용량 조절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아플 때는 잠시 멈추기(Sick day rules) 원칙을 강조했다.

황희진 홍보이사(가톨릭관동의대 교수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초고령사회와 지역사회 기반 돌봄, 노인 돌봄 다학제 접근, 건강노화를 위한 생활환경 전략, 생성형 AI 시대의 논문 작성, 고혈압, 당뇨병, 심부전, 골다공증, 만성콩팥병, 만성통증, 노인증후군, 인지기능장애, 배뇨장애 그리고 다제(多劑)약물 관리까지 지속적이면서도 포괄적인 진료에 도움이 되는 주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대한임상노인학회는 1992년 대한노인병연구회를 시작으로 1999년 대한임상노인의학회로 발돋움했다. 2024년 1월 초고령사회 노인 문제에 대한 의학적사회적 접근과 다양한 분야 전문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학회명을 대한임상노인학회로 변경했다. 매년 춘추계 학술대회와 대한임상노인의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Geriatrics and Gerontology)를 발행하고 있으며, 노인의학 전문인정의 자격고시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이상현 회장(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가정의학과)과 나승운 이사장(고려의대 교수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이 학회를 이끌고 있다.

댓글 0

    많이 본 뉴스

    • (주)이노케어플러스대표자: 진현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31길 21, 서울창업허브 본관 415호사업자 등록번호: 748-87-03212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19-서울마포-1665호사업자 정보확인
    • 고객센터: 1644-4702이메일: docple-plus@innoc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