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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 진료과 절반 가까이 '1인 체제'…26곳 진료 차질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지방의료원 35곳 중 26곳에서 일부 진료과의 중단 및 축소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인력은 증가했음에도 진료의 중단으로 이어지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것.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자료를 확인한 결과 35개 지방의료원 진료인력은 2022년 1153명에서 올해 6월 1243명으로 90명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파견의, 공중보건의, 치과의, 한의사 등을 모두 포함한 숫자다.
인력은 늘었지만 진료 공백은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26곳에서 진료 중단 또는 축소를 선택했다.
구체적으로 군산의료원은 진료인력이 38명에서 49명으로 늘었지만 호흡기내과는 3월, 신장내과는 4월 진료를 중단했다. 전문의가 퇴직한다는 이유에서다. 부랴부랴 내과 인력 3명을 모집했지만 뽑지 못했다. 지난해 두 진료과의 외래 진료는 총 1만 9162명에 달했다. 다시 말하면, 2만명 가까운 환자가 군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셈이다.
서산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올해 6월 말까지 3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진료가 중단됐다. 이비인후과, 안과 의료진도 0명으로 진료공백이 발생한 상태다. 부산의료원 혈액종양내과와 류마티스내과도 2년이 넘도록 진료를 중단해야만 했다.
인력을 확보한 진료과도 절반 가까이 한 명에게 의존하고 있었다. 497개 진료과 중 246개 진료과 인력이 1명뿐이었다. 비수도권에서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대체인력이 없으면 퇴직, 병가, 계약 종료가 생겼을 때 진료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채용난을 보완할 의과 공중보건의사도 2022년 76명에서 올해 38명으로 감소했다. 이들 인력은 모두 비수도권 의료원에 배치돼 있었다.
박지원 의원은 지방의료원 인력정책 목표는 병원 전체 인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진료가 끊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진료과별 운영 여부, 중단기간, 대체 의료기관 접근성 등을 함께 관리하고 장기 미충원 진료과의 인력 확보를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명의 퇴직이나 공보의 복무만료가 곧바로 진료중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체인력 계획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라며 보건복지부지자체대학병원과 공동채용파견순회진료를 연계하고, 지원 성과도 선정인원이 아니라 실제 부임과 진료재개, 재개 이후 유지기간까지 확인하는 체계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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