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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급성기뇌졸중 환자 단 한 명도 놓치지 않는다”

이영재 기자2026.10.19 10:13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번까지 11회 연속이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번까지 11회 연속이다.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와 생명을 위협하고 영구적인 후유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중증 응급질환이다. 뇌경색은 혈관이 막히면서, 뇌출혈은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며, 두 질환 모두 발병 후 시간이 지날수록 뇌 손상이 진행된다. 따라서 증상 발생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고, 응급실 도착 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곧바로 이뤄지는 게 환자의 예후를 결정한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는 정맥 내 혈전용해술 실시율, 동맥내 혈전제거술, 뇌졸중 집중치료실 운영 여부, 급성기 폐렴 합병증 및 사망률, 조기 재활치료 실시율 등을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이번 평가까지 11회 연속 1등급을 받으면서 뇌졸중 치료 전문 병원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설립자인 향설 서석조 박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뇌졸중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병원으로, 뇌졸중 집중치료실 운영을 비롯해 진단부터 치료, 재활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이경복이정윤 교수(신경과)가 전공의와 함께 응급실 뇌졸중 환자의 초기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2명의 교수가 당직과 진료를 촘촘히 나눠 맡으면서도 진료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의료진의 헌신과 함께, 응급실, 뇌졸중 집중치료실, 중환자실신경외과, 영상의학과재활의학과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협진시스템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이경복 교수는 뇌졸중과 혈관성 치매 분야를 전담하면서, 급성기뇌졸중 진료 방향을 총괄하고, 중증 급성기 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단과 치료 결정을 도맡고 있다. 병원 밖에서는 대한뇌졸중학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뇌졸중센터 확대, 급성기뇌졸중 치료질 관리, 뇌졸중 환자이송 및 응급실 내 신경계 전문의 상주 체계 구축 등 급성기뇌졸중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활동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정윤 교수는 뇌혈관질환에 대한 중재시술을 전문으로 하며, 뇌경색과 뇌혈관 협착, 경동맥 협착, 두개강내외 동맥박리 등 급성 뇌졸중 치료와 혈관성 인지장애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영상의학적 판독을 바탕으로 막힌 혈관을 직접 열어주는 동맥내 혈전제거술, 혈관스텐트 등을 전담하며, 약물 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운 중증 뇌경색 환자들에게 새로운 회복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환자의학 세부 전문의박수현 교수(신경과)는 뇌졸중집중치료실 입실 중 악화돼 상태가 매우 위중한 뇌졸중 환자의 중환자실 진료를 담당하면서, 급성 뇌졸중 치료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박석규서동욱 교수(신경외과)는 뇌출혈, 동맥내 혈전제거 및 스텐트, 코일색전술 등 외과적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뇌졸중 환자의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데, 시술 후 결과가 매우 우수하고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적다.

올해 초, 50대 남성이 별다른 전조 증상 없이 왼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며 마비 증상을 보였다. 주변에 있던 사람이 증상을 이상하게 여겨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환자는 신속하게 순천향대서울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응급실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 급성 뇌경색으로 진단됐다. 뇌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면서 뇌로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상태였다. 신속하게 정맥 내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막힌 혈관의 혈전을 녹이는 치료를 시행하는 동시에 보다 적극적인 혈관 재개통을 위해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진행했다.

동맥 내 혈전제거술은 혈관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특히 큰 혈관이 막힌 급성 뇌경색 환자에서 뇌혈류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데 중요한 치료로 활용되고 있다.

신속한 치료가 이뤄진 결과 환자의 상태는 빠르게 호전됐다. 특히 치료 다음 날에는 발병 당시 나타났던 왼쪽 팔과 다리의 마비 증상이 모두 회복됐다. 환자는 별다른 신경학적 후유증 없이 일상적인 움직임을 회복했고, 의료진의 경과 관찰과 치료를 거쳐 스스로 걸어서 퇴원할 수 있었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이송된 급성 뇌졸중 환자 가운데 치료 시기를 놓쳐 생명을 잃은 사례가 없다. 촌각을 다투는 골든타임 안에서 진단과 치료를 끊김 없이 이어온 결과, 이송된 환자 전원의 생명과 심각한 후유증을 모두 지켜냈다.

이경복 교수는 뇌졸중은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조금만 늦어져도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만큼, 무엇보다 골든타임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라며 적은 인원이지만 응급실부터 뇌졸중집중치료실, 병동, 재활까지 전 과정에서 빈틈없는 협진 체계를 갖춘 덕분에 이번과 같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윤 교수는 뇌졸중, 특히 급성 뇌경색 환자의 경우 혈관이 막힌 후 흐르는 1분 1초가 뇌세포의 생사를 가르기 때문에,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한 순간부터 시술방에 들어가기까지의 시간을 얼마나 단축하느냐가 예후를 결정한다라면서 앞으로도 병원을 찾는 환자 한 명 한 명의 골든타임을 지켜, 후유증 없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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