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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당뇨병 진료 다음 도약, 더 빠른 변화 아닌 더 올바른 변화"

이영재 기자2026.10.15 15:00
대한당뇨병학회는 15일 국제학술대회 ‘ICDM 2026’(15일∼17일·마곡 코엑스 컨벤션센터)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료지침 기반 인공지능(AI) 챗봇 개발, 입원환자 연속혈당측정기(CGM) 활용 확대, 국내 첫 1형 당뇨병 팩트시트 발간 등 주요 사업과 학술대회 주요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15일 국제학술대회 ICDM 2026(15일17일마곡 코엑스 컨벤션센터)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료지침 기반 인공지능(AI) 챗봇 개발, 입원환자 연속혈당측정기(CGM) 활용 확대, 국내 첫 1형 당뇨병 팩트시트 발간 등 주요 사업과 학술대회 주요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당뇨병 학계의 성과는 논문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환자의 삶에서 완성됩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15일 국제학술대회 ICDM 2026(15일17일마곡 코엑스 컨벤션센터)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료지침 기반 인공지능(AI) 챗봇 개발, 입원환자 연속혈당측정기(CGM) 활용 확대, 국내 첫 1형 당뇨병 팩트시트 발간 등 주요 사업과 학술대회 주요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래 이사장(가톨릭의대), 손장원 총무이사(가톨릭의대), 권혁상 학술이사(가톨릭의대), 박철영 언론-홍보이사(성균관의대) 등이 참석했다.

국내외 당뇨병 전문가 1300여명이 참석하는 ICDM 2026은 Together for the Next Leap in Diabetes Care(당뇨병 진료의 다음 도약을 함께)를 주제로, 기초 및 중재 연구에서 임상 치료, 역학유전학, 디지털헬스인공지능(AI)까지 당뇨병 관련 분야 전 영역을 아우르며 임신성 당뇨병과 소아청소년, 성인, 노인 당뇨병은 물론 심혈관신장신경병증 등 주요 합병증 관리까지 폭넓게 다룬다.

김성래 이사장은 오늘날 당뇨병 진료의 다음 도약은 새로운 약 하나, 새로운 기술 하나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연구와 임상, 기술과 사람, 여러 전문 역량이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된다라면서 치료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좋은 치료가 현장에서 환자에게 닿지 못한다면 발전의 의미가 충분하지 않다. 결국 우리가 만들어야 할 변화는 새로운 치료법 자체가 아니라, 필요한 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치료에 접근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AI가 의학적 근거와 전문성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진단이다.

김성래 이사장은 AI가 연구와 의료의 속도를 높일 수는 있지만 의학적 근거와 전문성을 대신할 수는 없다. AI 시대일수록 학술적 투명성, 연구윤리, 검증된 근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기술은 진료를 돕는 수단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당뇨병 진료의 다음 도약은 더 빠른 변화가 아니라 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변화여야 하며, 그 변화의 최종 기준은 언제나 환자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당뇨병학회 공식학술지 DMJ(Diabetes Metabolism Journal)성과도 짚었다.

DMJ의 2025년도 영향력지수(IF)8.2로, SCIE 내분비.대사 분야 200개 저널 중 상위 8% 내 Q1 저널로 자리매김했다. 당뇨병학회는 외형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젊은 연구자 지원을 확대하고, 개방형 연구 열람 시스템을 넓히는 등 학술의 본연 가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처음으로 1형 당뇨병 팩트시트도 선보였다. 지금까지 성인.2형 당뇨병 중심으로 팩트시트를 발간해왔지만, 최근 중증 당뇨병과 췌장장애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형 당뇨병의 국내 통계를 정리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팩트시트는 국내 환자 실태를 파악하는 자료로, 향후 중증 당뇨병.췌장장애 관련 통계가 나오면 이를 보완해 갈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1형 당뇨병 환자는 건강보험 통계 기준 5만명 수준이다.

진료지침 기반 AI 챗봇 개발에도 나선다.

새로운 치료제와 임상연구 결과가 쏟아지면서 2년 주기의 지침 개정만으로는 최신 근거를 임상 현장에 신속히 전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당뇨병 진료지침과 최신 임상 근거에 기반한 AI 진료지원 챗봇을 네이버와 공동 개발 중이다.

챗봇은 우선 현행 진료지침을 기반으로 의료진의 질의에 답하고, 환자 사례별 치료 권고와 그 근거가 되는 참고문헌을 함께 제시하는 형태로 운용한다. 오는 2027년 10판 진료지침 개정부터 적용하며, 개정 이후에는 새롭게 축적되는 근거가 지속적으로 반영되는 근거 중심 질의응답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올해 ICDM에서는 약 3분 분량의 시연 영상이 공개된다. AI 챗봇은 가상 환자 사례에 따른 진료 권고까지 가능토론 발전시켜, 의사들이 진료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연구 투명성, 연구 윤리, 신뢰성 기준 등을 확보하기 위해 AI 사용 여부를 공개하는 선언(declaration) 제도를 도입했다. 주요 해외 학술대회에서는 이미 시행 중인 제도로 올해 ICDM은 초록접수부터 적용했다.

주요 정책 현안도 공유했다. 입원환자의 혈당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CGM 활용 확대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입원 중 발생하는 고혈당저혈당 등 이상혈당은 감염, 수술 후 합병증, 입원 중 사망 위험 증가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혈당을 일정 간격으로 측정하는 간헐적 방식이 많아 혈당 변동을 연속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혈당이 오르내린 뒤에야 확인해 사후 조치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다만 모든 입원환자에게 일률 적용하는 방안은 아니고,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환자 등 임상적 필요성이 높은 환자를 중심으로 선택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CGM 도입이 기기 보급에 그쳐서는 안 되며, 측정된 혈당 정보를 실제 치료에 연결하는 혈당관리 전담 조직과 표준화된 관리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 적용기준 등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뇨병학회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제도적구조적 보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 김성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 김성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중증 당뇨병 보장성 강화를 위해서는 요양급여 전환교육관리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당뇨병학회는 오는 11월 국회에서 당뇨병용제 급여 일반원칙과 GLP-1 계열 약제 오남용 등을 다루는 정책 토론회를 연다. 당뇨병용제 급여 일반원칙 개정을 목표로 국정감사에도 관련 내용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특정 약제만이 아니라 GLP-1 수용체 작용제 전반의 급여조건과 치료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ICDM은 28개 언어로 실시간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15개 위원회 세션을 비롯해 기초임상역학교육 전반을 아우른다. 국제 세션별 연자 구성에서는 미주.유럽.아시아.한국 연자 가운데 2명 이상을 해외 연자 초빙을 원칙으로 삼았다.

기조키노트 강연에는 ▲조기 혈당관리의 유산:UKPDS가 남긴 교훈(Rury R. Holman 영국 옥스포드대 교수) ▲노화, 이제는 치료 가능한 표적이다(James L. Kirkland 미국 Cedars-Sinai Medical Center교수)▲심장신장대사, 하나의 연속체로 보다:CKM시대의 예방 전략(Darren McGuire 미국 University of Texas Southwestern Medical Center 교수) ▲체중 감량을 넘어: GLP-1 기반 치료가 여는 새로운 가능성(Donna Ryan 미국 Pennington Biomedical Research Center 교수) ▲MASLD를 다시보다: 이질적 병태기전과 대사 기반 치료(Norbert Stefan 독일 투빙겐대 교수) 등이 나선다.

주요 세션으로는 당뇨병 원격의료의 쟁점, 췌장장애 등재, CGM과 자동인슐린주입(AID) 시스템, 심혈관-신장-대사(CKM) 시대의 당뇨병 관리, 경구 GLP-1 제제 시대, 췌도 이식과 재생치료, 대사기능장애연관지방간(MASLD)의 통합 평가 등 최신 의제가 3일간 다뤄진다. 오스트레일리아당뇨병학회(ADS)와의 조인트 세션과 당뇨병 정책 포럼, 올해의 연구 총평 세션도 마련된다.

이번 ICDM은 주요 세션에서 28개 언어로 실시간 번역 자막을 제공한다.

아시아 지역 역량 강화에도 주력한다. ICDM은 인도네시아.호주.필리핀 등 주요 아시아 국가와 업무협약(MOU)과 조인트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 내 ICDM의 역할을 공고하게 다진 후 유럽.미주와의 교류도 확장할 계획이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눈길을 끈다. 2021년부터 이어온 걷기 캠페인은 올해 런앤펀 워킹(Run Fun Walking)으로 확대돼 16일 새벽 6시 30분 마곡코엑스를 출발한다. 의사간호사영양사 등 당뇨병학회 회원들로 구성된 러닝크루 약 20명이 러닝에 참여하고, 이후 다른 단체로 바통을 이어가는 소셜미디어 러닝 챌린지를 펼친다.

세계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앞두고는 13일 기념 행사가 열린다. 하루짜리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크리스마스 시즌 파란 트리를 세우는 블루 트리 캠페인 등을 통해 당뇨병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는 장기 캠페인으로 이어간다. 계절별 식생활 관리법을 담은 환자용 식생활 포스터도 새로 발간해 학회 현장에서 배포한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에 따른 식사 관리법과 환자들이 흔히 접하는 음료간식 대처법 등을 환자가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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