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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담병원 역할 끝난 지방의료원 3년째 '적자'

박양명 기자2026.10.02 15:08
ⓒ의협신문
ⓒ의협신문

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이 끝난 지방의료원이 다시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전국 35개 지방의료원이 2023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만 놓고 봐도 당기순이익을 모두 합하면 1679억원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은 전국 지방의료원 수익 분석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지방의료원의 기관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2022년 22억원 흑자에서 2023년 8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후 2024년 42.8억원, 2025년 46.4억원의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기준 기관당 평균 의료수익은 357억원이었지만 의료비용은 509억원으로 수익의 1.4배에 달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 2024년까지 매년 기관당 평균 108억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원됐지만 의료손실을 메우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1조 7180억원을 코로나19 손실보상금으로 지급한 뒤 2024년 중단했다. 이후 경영혁신 지원 방식으로 운영비를 한시 지원하고 있으며 국고 기준 지원액은 지난해 621억원, 올해 791억원이다.

지방의료원 의료수익이 매년 악화되면서 300병상 이하 의료원의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율이 2024년 기준 9.4%에 육박, 사실상 진료로 버는 수익 대부분이 인건비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적자 현실에 인건비 부담도 상당하지만 여전히 의료진 확보도 어려운 게 지방의료원 현실. 2025년 12월 기준 35곳 중 14곳이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이들 기관이 부족 인원은 153명 수준이었다.

이달희 의원은 지방의료원은 민간병원이 기피하는 필수의료를 지역에서 책임지고 있다라며 병상이용률이 올라도 적자가 커지는 것은 경영 효율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시적 운영비 지원에 기대는 방식으로는 지역필수의료를 지켜낼 수 없다라며 정부는 지방의료원이 수행하는 공익적 기능에 따른 손실을 안정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체계를 조속히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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