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필수약 민관협의회 11월 본격 가동, 수급불안 해법될까
필수의약품 공급 중단과 수급 불안정 사태가 반복되면서 진료 현장의 혼란이 이어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민관 거버넌스 개편과 공급중단 보고 시점 확대, 데이터 기반 예측 체계 구축 등의 대책을 내놨다.
다만 현장과의 물리적 시차가 여전히 불가피한데다, 공급망 확충 등 대책 마련까지도 시간이 필요해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식약처는 29일 식약처 출입전문기자단과의 질의응답에서,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오는 11월부터 기존 정부 위주의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를 민관 거버넌스로 전면 개편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뿐 아니라 제약 협회, 의료약업 학회 등이 함께 참여해 제조수입공급 방안과 제도 개선을 통합 논의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식약처는 다부처 협의를 통해 흑색종 치료제 다카르바진 주문 제조와로라제팜 공급 재개 등의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공급중단 조기 경보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의약품 수급불안정 이슈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목표로 제약사의 생산수입공급중단 보고 기준을 기존 90일 전에서 180일 전으로 앞당겼다.이를 협의회를 통해 의약단체와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약품 공급정보를 실시간 파악하는 의약품 수급분석 시스템을 개선해 4분기부터 본격 활용하고, 8개 단체가 참여하는 현장의약품 수급모니터링 네트워크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의협조를 통해 수급불안 및 공급 시차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해외 원료와 단일 제조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27년부터 제품화와 공급 재개까지 연계한 2기 연구사업을 추진해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다변화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다만 현장과의 속도차는 여전히 과제다.
의료계 관계자는 로라제팜 공급 재개 등 일부 성과가 있었다고 하나, 이는 개별 품목 중심의 사후 처방에 불과하며 근본적인 수급 불안을 사전에 막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급중단 보고 시점 단축에 대해서도 생산이나 유통에 관해 정부가 강제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제약사의 보고가 지연되거나 누락될 경우 의료현장 재고가 이미 소진된 뒤에야 사태가 파악되는 구조적 결함도 여전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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