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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전공의 전국 113명 중 89명 서울 쏠림…지방 5곳은 '0명'

박양명 기자2026.09.29 15:53
ⓒ의협신문
ⓒ의협신문

대표적인 기피 진료과로 꼽히는 소아청소년과에서 수련 받고 있는 전공의가 전국에 113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80%나 되는 89명은 서울에 근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보건복지부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및 수련 현황 자료를 분석 지방 소청과 전공의 인프라가 사실상 전멸 상태라고 29일 밝혔다.

올해 9월 기준, 전국 수련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청과 전공의는 113명으로 연차당 33~35명이 있었고, 4년차는 10명뿐이었다. 이는 2021년 임용대상자 593명과 비교하면 급감한 숫자다.

소 의원은 지역별 편중은 심각성을 넘어 붕괴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113명의 소청과 전공의 중 서울 근무 전공의가 89명으로 전체의 78.8%를 차지하고 있는 것. 그나마 광주와 대전, 부산에 4명이 있었고 다른 시도는 1~2명에 그쳤다. 강원, 경북, 경남, 전남, 세종 등 5개 광역 시도에는 소청과 전공의가 아예 없었다.

인력 고갈 현상은 2024년 의정갈등 국면에서 극대화됐다. 2024년 당시 전체 소청과 임용대상자 236명 중 82%에 달하는 194명이 사직서를 내고 현장을 떠났다.

이후 신규 전공의 수급도 얼어붙었다. 지난해 소청과 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 전국 61개 수련병원 중 51곳에서 단 한명의 레지던트도 못뽑았다. 1년차를 확보한 곳은 서울아산병원 10명, 서울대병원 8명, 삼성서울병원 2명 등 수도권 대형병원에 한정됐다.

이와중에 보건복지부는 세부 분과 전문의는 대한의학회에서 인증제도를 운영 중인 민간자격으로 병원별 채용 현황 등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소아 세부분과 전임의 배출 현황 파악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소병훈 의원은 지역 소아의료 안전망 붕괴를 넘어 국가적 재난 수준이라며 정부의 직무 유기를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적하고 소청과 전공의 수련비용 국고지원, 세부전문의 고용 유지를 위한 재정 직접 투입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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