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안과병원 간호사 '해피콜' 심근경색 환자 살렸다
한길안과병원의 수술환자 사후관리 전화인 해피콜이 급성 심근경색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해 환자의 생명을 지켰다. 환자의 작은 호소를 놓치지 않은 간호사의 관찰과 신속한 보고, 파트장과 팀장이 함께한 반복적인 연락과 설득 등 병동간호팀의 유기적인 대응이 신속한 치료로 이어졌다.
지난 14일 한길안과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60대 남성 환자는 다음날 오전 11시 30분 병동간호팀 임 모 간호사의 해피콜을 받았다. 환자는 수술한 눈의 상태를 묻는 과정에서 아침부터 가슴이 조이고 식은땀이 난다고 말했다. 평소 심장질환 병력이 없다고 했지만, 임 간호사는 가슴 조임과 식은땀이 함께 나타난 점에서 심장 응급질환의 가능성을 의심했다. 임 간호사는 즉시 파트장과 팀장에게 환자 상태를 보고하고, 환자에게 심장내과 또는 응급실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환자는 보호자에게 직접 연락하겠다며 병원 측의 응급실 진료 제안을 사양했고, 한 시간 뒤에도 직장에 머물러 있었다.
병동간호팀은 여기서 확인을 멈추지 않았다. 임 간호사와 파트장, 팀장은 환자 상태를 공유하며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환자의 증상과 응급실 방문 여부를 확인했다. 낮 12시 30분에도 증상이 계속되는 사실이 확인되자, 세 사람은 치료가 늦어질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거듭 설명하며 즉시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도록 설득했다. 가족에게도 바로 연락하고, 증상이 악화되면 119를 이용하도록 당부했다.
오후 2시 50분, 환자의 아들은 병원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가 인천성모병원 응급실에서 혈관조영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환자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돼 곧바로 풍선확장술을 받았으며, 위급한 고비를 넘겼다. 임 간호사의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보고, 파트장과 팀장이 함께한 재확인과 설득이 맞물린 병동간호팀의 팀워크를 통해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최진영 병원장은 이번 사례는 환자의 말 한마디를 세심하게 듣고 위험 신호를 포착한 간호사의 관찰력과 이를 즉시 공유해 끝까지 대응한 병동간호팀의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수술 전후의 작은 이상까지 살피는 촘촘한 사후관리 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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