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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학교육협의회, "차지호 의원 WHO 사무총장 후보 지명" 촉구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15일 성명을 통해 차지호 국회의원의 차기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도전에 지지를 밝히며 정부에 공식 후보 지명을 촉구했다.
WHO는 9월 24일 사무총장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2027년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한다. 협의회는 정부가 등록 마감 전에 추천 절차를 마쳐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성명에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등 12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의료와 의학, 의료 인력 양성을 맡아온 전문 단체들이 모인 협의체다.
협의회는 지금의 세계 보건이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종 감염병은 상시 위협으로 자리 잡았고,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 위기도 커졌다. 의료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의 독점은 건강 격차를 벌리고 있다.
WHO 역시 조직과 재정 여건이 어려워진 가운데 공공 자원을 확보하고 국제 공조까지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차지호 의원은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하나원과 국경없는의사회를 거쳐 분쟁재난 지역의 인도적 위기 현장에서 일했다. 옥스퍼드대에서 석사, 존스홉킨스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맨체스터대와 KAIST 교수로 재직하며 오지 맞춤형 의료 AI를 연구했다.
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고, UN 글로벌 AI 허브를 이끌었다. 현재는 국회 아시아태평양 글로벌보건 의원포럼 의장을 맡고 있다.
협의회는 차지호 의원이 보건의료를 외교와 과학기술을 아우르는 핵심 의제로 끌어올린 국제보건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협의회는 대한민국이 세계 보건에 지닌 책무도 함께 짚었다.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와 국민건강보험 체계를 갖춘 만큼, 이제는 그 경험을 세계와 나눌 때라는 것이다. 협의회는 2003년 세계인의 건강을 위해 헌신한 고(故) 이종욱 WHO 사무총장의 유산도 언급했다.
이종태 한국의학교육협의회장은 지금의 복합적인 보건 위기에는 현장과 연구, 정책을 두루 겪어본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차지호 의원은 그 세 가지를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12개 회원 단체가 학술적국제적 네트워크를 모아 이번 도전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정부의 신속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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