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심부전 등 중증 심장질환 국가 관리 대상 명시해야"
심부전 등 중증 심장질환을 국가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심장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심뇌법) 개정안 하위법령에 명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심부전 진료지침 개정에 국제 표준 근거 평가 체계인 GRADE(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s) 방법론을 전면 도입키로 했다.
대국민 인식 개선에도 나선다. 심부전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조기 진단과 올바른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와 의료진 교육을 이어가고, 뇌사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 등 장기 기증 인식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주력한다.
대한심부전학회는 국제심포지엄 Heart Failure Seoul 2026(HFS 2026/1012일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기간 중 간담회를 열고, 장기기증 인식 개선, 심부전 국가관리체계 강화, 국제 표준 진료지침 개정 등 진료실을 넘어선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심장질환 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제언에 나서기로 했다.
유병수 이사장은 HFS 2026은 단순 학술대회를 넘어 심부전 치료의 미래를 그리는 국제 플랫폼이라며 장기기증 캠페인과 심부전 국가관리체계 강화, 기반 진료지침 개정, 대국민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진료실을 넘어 생명과 사회를 잇는 학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HFS는 세계 22개국 약 1750명이 참석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심부전 학술대회다.
올해 심포지엄 캐치프레이즈는 Reimagine, Rethink, Revolutionize Heart Failure Care(심부전 치료의 새로운 구상, 새로운 사고, 혁신)로, 70개 세션과 133편의 연구 발표, 해외 석학 18명 초청 강연, 미국유럽일본중국 심부전학회와의 Joint Session 등을 통해 최신 지견과 임상 전략을 공유한다.GRADE
특히 젊은 연구자와 임상가를 위한 Agora에서는 심실보조장치 Hands-on Module, AI 활용 논문그래픽 제작 교육, 심폐운동검사 실습, Meet the Expert, Life Beyond HF Clinic, Vaccine and Heart Failure 퀴즈쇼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대거 마련됐다.
사회봉사공헌위원회에서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공동으로 학술대회 현장에 뇌사 장기기증 안내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는 10일 오전 10시오후 5시 40분, 11일 오전 8시오후 5시 50분 5층 아고라에서 열리며, 전문 인력이 기증 절차와 의미를 안내하고 희망 등록 상담을 제공한다.
김계훈 사회봉사공헌위원회 이사는 심부전 의료진은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와 기증 결정을 가장 가까이서 마주한다라며 회원의 자발적 등록이 환자보호자와 사회 인식 변화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뇌사 장기기증은 2024년 397명에서 2025년 370명으로 감소했으며, 인구 100만 명당 기증자 수는 7.75명으로 스페인(53.93명), 미국(49.70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 심부전학회는 심부전 의료진의 정확한 이해와 참여가 기증 문화 확산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위원회는 올해 7월, 8월 두 차례 Cambodia-Korea Cardiology Webinar를 통해 캄보디아 의료진과 심부전 진단치료 경험을 공유했다. 동남아시아의 질병 부담, HFpEF 진단, 가이드라인 기반 약물치료(GDMT), 급성 심부전 진료 체크리스트 등 실제 임상 과제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심부전학회는 장기기증 캠페인을 정례 활동으로 발전시키고, 캄보디아 등 아시아 의료진과의 교육임상 교류를 지속해 학술 성과가 지역사회 건강 가치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체계의 근간인 심뇌법 개정안이 지난 8월 20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심뇌혈관질환 정의관리체계를 정비하고, 하위법령으로 국가 관리 대상 질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젠 심부전 등 중증 심장질환에 대한 국가 관리 체계의 명확성이 뒤따라야 한다는 판단이다.
심부전학회는 후속 시행령시행규칙 제정 과정에서 심부전을 국가 관리 대상 질환으로 명확히 명시할 것을 촉구했다. 심부전은 모든 심장질환의 최종 합병증으로 사망률이 높고, 표준 치료 이행률은 낮은 반면 6개월 내 사망재입원율은 국제 수준과 격차가 크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질환 정의가 명확해져야 질환별 코드와 국가통계, 진료체계 및 지원사업 마련이 가능하며, 심부전의 중증전문질환군 포함 등 후속 작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심부전 진료지침 2026 개정에 국제 표준 근거평가 체계인 GRADE 방법론을 전면 도입했다. 김현정 코크란연합 한국지부장(고려의대 근거중심의학연구소)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심부전 분야에서는 2025년 캐나다심혈관학회(CCS)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첫 사례다.
GRADE는 근거의 질과 권고 강도를 분리 평가하고, 사망재입원삶의 질 등 환자 중심 결과를 4단계로 명시하며, 이득-위해 균형환자 가치관의료자원형평성 등을 종합하는 EtD(Evidence-to-Decision) framework를 적용한다.
이번 지침은 회복된 심부전(HFimpEF) 치료 감량, HFpEF/HFmrEF에서 SGLT2 억제제ARNI비스테로이드성 MRAGLP-1 작용제, ATTR 심장아밀로이드증 신약, 급성심부전 조기 치료 등 8개 핵심질문을 다룬다.
진료지침개발위원회는 GRADE 도입은 학회의 판단 근거를 임상 현장과 환자, 국제 학계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약속이라며 한국형 지침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근거평가 언어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 기간 중 진료 지침 개정안 공청회도 열린다. 진료지침은 유관 학회 인증 및 대한의학회(KAMS) 임상진료지침 인증 절차를 거쳐 올내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홍보위원회는 올해 심부전주간(3월 2328일)을 중심으로 TBS 호호호 캠페인, 세바시 인생질문(유병수 이사장 출연), 유튜브 심봤다! 심부전 TV, 전국 병원 시민강좌 등을 진행했다.
심봤다! 심부전 TV는 부종영양제유전성 심장질환백신운동 등 일상 속 궁금증을 전문가가 쉽게 풀어내는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의료진 대상 교육 동영상과 감염백신 교육자료도 제작배포했다.
9월 심장의 날에는 심부전 홍보부스를 운영해 국민을 직접 만나 증상과 위험성, 조기 진단관리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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