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잘못된 의료정보는 또 하나의 심혈관 위험인자"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11.9%(2010년) 30.3%(2024년) 2.5배 이상 높아졌으며, 여성(32.8%)이 남성(27.9%)보다 높았다. 이상지질혈증은 인지율(45.5%70.8%), 치료율(35.8% 64.8%), 조절률(28.6%58.9%)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환자 10명 중 4명(40%)은 미조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폐경 이후 여성에서 높게 나타나면서 50대 이상 여성의 심혈관 위험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약물치료는 스타틴 단독요법은 91.8%55.4%로 감소한 반면, 복합요법(스타틴+에제티미브 등)은 7.9% 38.8%로 급증했다. 고강도 스타틴 처방도 20.7% 49.4%로 2배 이상 늘었다.
새 진료지침에서는 위험군을 관상동맥질환군, 비심장성 혈관질환군, 당뇨병군, 중등도위험군, 저위험군 등 질환에 기반해 정비하고, 치료 목표 설정에 활용하는 위험강화인자 개념을 새롭게 도입했다. 또 LDL 콜레스테롤 55 mg/dL 미만 목표의 적용 대상을 확대해 당뇨병만성신장병 등에서 더 공격적인 관리를 권고하는 등 위험도에 따른 치료 목표의 적용 기준을 구체화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이상지질혈증과 스타틴 치료에 대한 허위왜곡 정보에 대해 잘못된 의료정보는 또 하나의 심각한 심혈관 위험인자라고 지적하고, 스타틴은 가장 과학적으로 검증된 심혈관질환 예방 치료제라고 단언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제15회 국제학술대회(ICoLA 2026/1012일콘래드서울) 기간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학술대회 주요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이상지질혈증 팩트 시트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잘못된 정보에 의한 피해에 대한 학회 차원 대응 방안 ▲건강검진 주기급여기준 등 정책 현안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현 이사장(서울의대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학술이사(서울의대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문민경 홍보이사(서울의대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재훈 진료지침위원(가천의대 교수길병원 심장내과), 박상민 의료정보이사(을지의대 교수노원을지대병원 심장내과), 이상엽 보험법제이사(중앙의대 교수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배재현 홍보위원(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등이 참석했다.
김상현 이사장은 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국민이 접하는 건강 정보가 다양해질수록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앞으로도 충실한 연구와 학술 활동을 이어가며 국민의 심혈관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학술대회는 Bridge to Excellence, Toward Cardiometabolic Health를 모토로 LDL-C 중심의 지질 관리를 넘어 심혈관대사 위험 전반을 아우르는 예방과 치료 전략을 다룬다.
학술대회 기간 중 30개 이상의 심포지엄과 구연포스터 세션이 진행된다. Lp(a), 초저 LDL-C, 염증, 잔여 위험(residual risk), 차세대 지질저하 치료를 비롯해 비만당뇨병신장질환 등 심혈관대사질환의 통합 관리와 AI디지털헬스 등 최신 주제를 폭넓게 다룬다. 또 4개의 기조강연에서는 리포프로테인(a)(Lp(a)) 표적 치료와 ASCVD 잔여 위험 등 심혈관질환 예방의 핵심 쟁점을 집중 조명한다.
또 유럽동맥경화학회(EAS), 일본동맥경화학회(JAS), 대만지질동맥경화학회(TSLA)를 비롯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대한심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신장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등과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국제 학술 교류와 다학제 협력을 확대한다.
이상지질혈증은 폐경 후 여성이나 당뇨병고혈압비만 등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치료 약제로는 스타틴이 가장 많이 처방됐으며, 최근에는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중심으로 한 2제 병용요법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진료지침에서는 위험강화인자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해 연령가족력Lp(a)만성염증 등 10개 인자를 1차 예방에서도 적극 반영해 치료를 시작하며 치료강도를 결정토록 했으며, 생활요법은 식사운동금연음주 관련 권고를 최신 근거에 맞춰 정비했다. 약물요법에서는 새로운 지질저하 치료제를 반영해 스타틴 불내성미달 때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알리로쿠맙에볼로쿠맙) ▲인클리시란 ▲벰피독산 ▲아이코사펜트 에틸 등을 단계적 추가했다.
스타틴=위험, 스타틴이 간손상근육통치매당뇨병을 유발한다 등 가짜 의학정보의 심각성도 되새겼다.
지질동맥경화학회 의료정보위원회는 지질 및 동맥경화 관련 잘못된 의료정보가 진료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논문화 작업 중이다.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 SNS, 블로그 등을 통해 이상지질혈증과 스타틴 치료에 관한 허위왜곡 정보가 확산되고 있으며,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일반인이 의료정보의 진위를 판단하기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학회는 공식 디지털 콘텐츠 확대, 온라인 의료정보 팩트체크 시스템 구축, 국민 대상 교육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정확한 의료정보 확산을 위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상지질혈증 관련 보험 정책 현안도 짚었다.
제4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20262030)에 따라 2026년부터 이상지질혈증 확진검사 시 진찰료 본인부담금이 면제됐지만, 검사 주기를 현행 4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은 구체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학회는 관련 연구와 경제성평가 결과를 토대로 검진 주기 단축을 위한 추가 분석과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보험 급여기준 현실화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고혈압과 당뇨병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에 이상지질혈증을 추가하는 방안과 질병관리청 만성질환 등록사업에 이상지질혈증을 포함하기 위한 근거 마련 및 관련 협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지질동맥경화학회 학술상은 박철영 성균관의대 교수(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가 수상했으며, 신진학술연구비 수혜자로는 정한나 한림의대 교수(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김병식 한양의대 교수(한양대구리병원 심장내과)가 각각 선정됐다.
박철영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The Quiet Signal, No Longer - Triglyceride at the Crossroads of Insulin Resistance and Cardiometabolic Risk를 주제로 강연한다.
지질동맥경화학회는 이날 공개된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와 진료지침을 학회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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