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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CT·MRI 재촬영, 모두 불필요한 중복검사 아니다" 

이영재 기자2026.09.09 17:58
대한영상의학회(KSR)는 국제학술대회(KCR 2026/9∼12일·일산 킨텍스) 기간 중 간담회를 열어, 불필요한 재촬영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재촬영 사유 코드 입력 의무화 ▲영상검사정보 교류 활성화 ▲영상검사 품질관리 강화 ▲단순 영상 저장용 수가 신설 등 정책 대안을 내놨다.
대한영상의학회(KSR)는 국제학술대회(KCR 2026/912일일산 킨텍스) 기간 중 간담회를 열어, 불필요한 재촬영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재촬영 사유 코드 입력 의무화 ▲영상검사정보 교류 활성화 ▲영상검사 품질관리 강화 ▲단순 영상 저장용 수가 신설 등 정책 대안을 내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CTMRI 재촬영 관리에 나선 가운데 대한영상의학회는 모든 재활영을 불필요한 중복검사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하고, 의학적으로 필요한 추적검사불가피한 재검사는 예외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수의료장비 관리 규칙 개정에 따른 비전속 전문 인력 품질관리 대응 방안도 공유했다.

대한영상의학회(KSR)는 국제학술대회(KCR 2026/912일일산 킨텍스) 기간 중 간담회를 열어, 불필요한 재촬영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재촬영 사유 코드 입력 의무화 ▲영상검사정보 교류 활성화 ▲영상검사 품질관리 강화 ▲단순 영상 저장용 수가 신설 등 정책 대안을 내놨다. 또 비전속 전문인력의 실질적 품질관리 방안으로는 △주 1회 8시간 이상 현장 방문 △판독피드백 절차 실효성 확보 △근무 일지 작성 통한 관리 이력 기록 등을 핵심 요건으로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승은 회장(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도경현 차기 회장(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최준일 KSR 정책연구소장(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황성일 총무이사(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용환석 학술이사(고려대구로병원 영상의학과), 정우경 품질관리이사(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등이 참석했다.

심평원은 11월부터 CTMRI 촬영이력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요양급여내역 확인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12월 24일 실시간 의료이용 관리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영상의학회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모든 재촬영이 불필요한 중복검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확한 선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영상의학회는 10여년 전부터 불필요한 재촬영을 줄이고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인 연구와 대안 마련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2013년 고가영상검사 적정관리 방안 연구를 시작으로 CT 재검사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으며, 2017년에는 의료기관 간 영상정보 교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품질 기준 연구를 수행했다. 또 2023년에는 정보 교류의 공통 언어 구축을 위해 한국 핵심 교류 데이터 진단영상검사 분야 표준용어 세트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등 의료영상 공유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준일 소장은 재촬영 문제를 다루는 데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모든 CTMRI 재촬영을 불필요한 중복검사로 간주해선 안 된다. 환자 안전과 정확한 진단을 위해 불가피하게 재활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면서 정책의 초점은 맹목적으로 모든 재검사 횟수를 줄이는 게 아니라, 당위성 없는 불필요한 재검사를 정확히 선별해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불필요한 재촬영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재촬영 사유 코드 입력 의무화 ▲영상검사정보 교류 활성화 ▲영상검사 품질관리 강화 ▲단순 영상 저장용 수가 신설 등을 제안했다.

최준일 소장은 재촬영 사유 코드 입력 의무화하면 진료비 청구 시 필요한 추가검사추적검사불필요한 재검사 등 세분화된 코드 입력을 의무화해 처방 단계에서 필요성을 환기하고 통계 분석을 가능하게 하며, 영상검사정보 교류 활성화는 의료기관 간 영상정보와 판독 소견 교류 시스템 확대를 통해 정보 부족으로 인한 재촬영을 원천적으로 감소시킨다라면서 불량 화질 영상을 근절하기 위해 객관적 화질 평가 지표를 적용하고 국가 차원의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외부 영상을 PACS에 저장유지하는 데 대한 보상 기전이 없어 발생하는 불필요한 재판독재촬영을 줄이기 위해 저장용 수가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특수의료장비 관련 규칙 개정에 따른 진단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한 대안도 마련했다. 비전속 전문 인력의 근무가 형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품질관리 수단으로 기능토록하는 데 방점이 찍힌다.

정우경 품질관리이사는 이번 개정으로 인력 기준이 완화되고 관련 수가가 인하됨에 따라, 현장의 품질관리 수준을 높이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인력과 재정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관리 수준 저하가 우려된다라며 그럼에도 대한영상의학회는 개정안을 면밀히 검토해 노후 장비 현황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진단 성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관리 이력이 확인되지 않거나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노후 장비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사용을 제한하고 퇴출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 교류 확대의 성과도 알렸다. 대한영상의학회는 오는 2029년 아시아오세아니아영상의학회 학술대회(AOCR 2029)의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AOCR 2026 기간 중 진행된 유치전에는 일본을 비롯한 4개국이 경쟁했으며, 도경현 차기 회장이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맡아 ▲검증된 국제학술대회 개최 역량 ▲미래지향적 학술.교육 프로그램 ▲AOSR 회원국과의 포용적 파트너십 ▲서울의 국제도시로서의 매력 등 핵심 강점을 내세워 유치에 성공했다.

도경현 차기 회장은 이번 유치를 통해 서울은 2022년에 이어 다시 한번 전 세계 영상의학 의사들이 모이는 국제 교류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AOCR 2029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umanity Through Imaging을 주제로 진행되는 KCR 2026은 AI 시대 영상의학의 역할과 환자 중심 의료를 폭넓게 다룬다.

KCR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영상의학 학술대회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총 2135편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특히 해외 초록 제출이 크게 늘어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북미영상의학회(RSNA), 유럽영상의학회(ESR), 싱가포르영상의학회(SRS), 대만영상의학회(TRS) 등 주요 해외 학회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새롭게 마련된 KCR Meets Philippines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학술 교류의 폭도 넓힌다.

올해에는 AI를 단순 기술 소개가 아닌 실제 임상과 연구 활용 방안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연구 방법을 소개하는 RINK-CR과 Vision-Language Model, Foundation Model을 다루는 세션이 마련되며, 의료 AI의 규제와 윤리, AI 시대 전공의 교육을 주제로 한 세션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는 주요 세션에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확대 도입해 국내외 연자와 참가자 간 학술 교류를 원활하게 지원한다.

올해 KCR은 영상의학을 둘러싼 의료환경 변화에도 주목한다.

대한영상의학회는 올해 출범한 정책연구소(KSR Policy Advocacy InstituteKSR-PAI)를 통해 근거 기반의 정책 연구와 대외 정책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KSR-PAI는 영상의학 분야의 주요 현안을 객관적인 데이터와 연구에 기반해 분석하고 이를 실질적인 보건의료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 연구.advocacy 플랫폼이다.

KSR-PAI 활동의 일환으로 영상의학 전문의의 번아웃 문제와 적정 업무량을 짚어보는 세션, 의료 AI 관련 제도와 규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환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환자자문기구 KSR Patient Advisory Group(KSR-PAG)도 공식 출범한다. 환자의 목소리를 영상의학 진료와 교육, 소통, 정책 과정에 적극 반영해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CR 2026 참가자들은 국내외 의료영상 장비 및 AI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산업 전시를 통해 최신 기술 동향을 경험할 수 있으며, Coffee Bus, K-Street Snacks Zone, QR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DMZ Tour와 KCR Morning Run 등에는 국내외 참가자가 함께 하면서 학술 교류와 네트워킹 깊이를 더한다.

정승은 회장은 KCR 2026은 최신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를 넘어, 영상의학의 미래와 사회적 역할을 함께 논의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환자와 사회를 위한 영상의학의 본질적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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