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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석 회장, 의료관광 행사 한의원 부스서 한의사 레이저 사용 비판

박승민 기자2026.09.09 16:58
ⓒ의협신문
ⓒ의협신문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8일 열린 2026년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 행사장 내 한의원 부스에서 한의사의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비판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레이저 의료기기의 사용 여부를 단순히 기기를 작동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에 따르면, 황규석 회장은 이날 한의원 관계자에게 한의과 대학에서 레이저 교육 과정이 어디 있느냐는 반문과 함께 한의학과 신기술을 접목한다는 설명만으로 환자의 신체에 직접 작용하는 의료기기의 사용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짚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의료기기의 명칭이나 사용법을 익히는 것만으로 의료행위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이 갖춰졌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의원 관계자는 황규석 회장의 주장에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변호사의 자문을 받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진다.

황규석 회장은 돈을 받고 자문한 변호사의 개별 의견과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판단은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레이저는 피부에 에너지를 전달해 조직에 열을 발생시키거나 변화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만큼, 침습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의사와 한의사 간 직역 다툼으로 접근해서도 안 된다고 역설했다.

황 회장은 한의대 정규 교육과정에서 배우지 않은 현대 의료기기를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을 단순히 신기술을 접목한다는 논리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환자의 몸에 직접 작용하는 의료행위라면 교육받은 범위와 면허의 범위를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그동안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확대 움직임에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정부와 보건당국에 △침습적 레이저 시술의 범위와 안전기준 마련 △위험 시술로 이어질 수 있는 교육세미나 실태 파악과 관리감독 강화 △고출력 레이저박피혈관레이저 등 고위험 의료기기 사용 기준 마련 △국민에게 위해가 우려되는 시술의 안전 가이드라인 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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