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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약 배송 이슈, 결국 탄핵으로? 권영희 약사회장 불신임 촉구 나와

홍완기 기자2026.09.08 15:09
[이미지=freepik, 대한약사회 홈페이지] ⓒ의협신문
[이미지=freepik, 대한약사회 홈페이지] ⓒ의협신문

대한약사회 집행부의 비대면진료 의약품 배송 확대 대응을 둘러싼 책임론이 권영희 회장에 대한 불신임 요구로까지 번졌다.

실천하는약사회는 7일 오후부터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 탄핵(불신임) 촉구 동의서를 공개하고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에 대한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기 위한 회원 동의서 접수에 들어갔다.

실천약은 대한약사회 정관 제10조의4를 근거로 현 집행부의 정책 대응 실패와 회무 난맥상을 불신임 추진 이유로 들었다. 동의서에는 약사 면허번호를 기재하도록 했으며, 약대생은 학교명을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실천약은 불신임이 불가피한 이유로 ▲약 배송 확대 저지 실패와 말바꾸기식 대응 ▲한약사 문제 퇴보와 반복되는 회무 리스크 방치 ▲리더십신뢰 상실과 회원의 민주적 요구 외면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가장 먼저 겨냥한 것은 비대면진료 제도화와 맞물린 의약품 배송 확대 문제다.

실천약은 권 회장 집행부가 임기 1년 차 창고형 약국 확산에 이어 2년 차에는 비대면진료 본사업과 연계된 의약품 배송 확대를 선제적으로 저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외적으로는 의약품 배송 원천 저지를 주장하면서도 회원들에게는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하위법령 협의에 집중하는 등 대응 과정에서 혼선을 빚었다고 비판했다.

한약사 문제와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 역시 도마에 올랐다.

실천약은 한약사의 전문의약품 조제 문제에 대해 과거보다 후퇴한 미온적인 대응을 성과로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른바 다이소 건기식 문제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리스크, 의약품 배송 확대 논의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집행부의 대응이 늦었다고 지적했다.

리더십과 회원 소통 문제도 불신임 사유로 제시했다.

실천약은 회원들이 요구하는 것은 영상 해명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관 성과와 강력한 대응이라며, 집회와 투쟁이 가능한 권한을 가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요구를 집행부가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뒤늦게 집행부 산하 비대위를 구성하면서 책임 있는 판단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천약은 대관 실패와 회무 리스크를 반복하고 회원의 민주적 요구마저 외면하는 지도부는 더 이상 9만 약사를 대표할 신뢰와 명분을 갖기 어렵다며 권 회장에 대한 불신임을 촉구했다.

불신임 요구는 의약품 배송 확대를 둘러싼 대한약사회 내부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서울시약사회는 지난 5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비대면진료 의약품 배송 확대와 안전상비의약품 품목판매처 확대, 창고형 약국 등 3대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대의원들은 대한약사회 비대위 구성과 현안 대응 과정에서 원칙과 절차를 지키고 대의원들과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서울시약사회는 대한약사회에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를 공식 건의하는 긴급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권영희 회장은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비대위를 중심으로 약사사회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약사회에도 비대위 참여를 요청하며 현 상황에서는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약사회 정관 제10조의4에 따르면 회장 불신임은 회원의 중대한 권익을 침해했거나 약사회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한 경우 등에 가능하다. 불신임 건의는 선거권이 있는 회원 4분의 1 또는 재적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가 필요하며, 재적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실천약은 이번 동의서 접수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모은 뒤 향후 대응 수위와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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