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후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닥플 플러스

심상치 않은 독감 유행 조짐…소아·초등생 '발열' 주의보

박양명 기자2026.09.07 13:47

독감(인플루엔자)이 이례적으로 빠른 유행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을 권고하는가 하면 전문가들은 발열 아동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표본감시에서 2026년 35주차(8월 23~29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전주 9.2명 보다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 6.4명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초등학생과 유소아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7~12세 36.5명, 1~6세 22.6명 수준이다.

ⓒ의협신문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26.8.29. 기준; 명/1,000명) ⓒ의협신문

전문가들은 가을 초입인 9월 초, 인플루엔자 유행은 드문 일이라고 보고 있다. 2009년 신종플루,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 환자 증가세가 포착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질병청은 예년 보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르게 시작될 가능성에 대비해 현황 등을 점검하고 2026-2027 절기가 시작된 주(8월 30일~9월 5일) 감시 결과에 따라 유행주의보 발령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과 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예년 동기간 대비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기침예절을 실천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초등학생과 유‧소아 연령층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서는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교육‧홍보를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1일부터 대상자에 따라 순차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작되므로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은 각각의 일정에 맞춰 접종을 받아야 한다라며 강조했다.

일선 현장에서도 인플루엔자 환자 증가 현상은 일찌감치 포착된 상황.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모인 진료연구 조직인 면역성장비만연구회(연구회)는 최근 발열로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아동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함께 확인되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연구회 소속 전국 31개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진료 네트워크 아이점프 소속 의원 관찰에 따르면 최근 발열 환자 보고가 남부 지역에서 특히 두드러러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연구회는 발열 아동에 대한 대응 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발열이 있으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확인 검사를 받은 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 특히 고위험군 접촉을 최대한 줄이라고 권고했다.

등교와 등원에 대한 권고도 했다. 연구회는 열과 기침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등교와 등원을 미루는 것이 좋다라며 아픈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픈 아이를 집에 혼자 두지 말 것을 권고했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성인도 진단 즉시 치료를 받도록 권했다. 집에 고위험군이 있으면 발열 환자와의 접촉을 줄이라고 밝혔다.

박형률 회장(동해 꾸러기소아과)은 발열로 오는 아이들은 증상만으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가려내기 어렵다. 여름철에 인플루엔자가 확인되는 것은 통상적인 양상은 아닌 만큼 발열이 있는 아동은 확인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고열이 있는 아이는 병원에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았더라도 급성기에는 섬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픈 아이를 집에 혼자 두어서는 안 된다라며 앞으로의 유행 추이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0

    많이 본 뉴스

    • (주)이노케어플러스대표자: 진현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31길 21, 서울창업허브 본관 415호사업자 등록번호: 748-87-0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