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젊은 MASLD, 기존 간섬유화 예측 지표 '제한적'
FIB-4, APRI, NFS 등 기존 간섬유화 예측 지표는 젊은 MASLD 환자의위험 평가에 제한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령진료 환경을 고려한 새로운 선별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아림 가톨릭의대 교수(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제1저자), 이재준 교수(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교신저자) 연구팀은 1835세 젊은 MASLD 환자 1314명을 대상으로 기존 간섬유화 예측 지표와 FIB-8, SAFE, MAF-5 등 새 지표의 예측 성능을 비교했다. 연구 대상은 일차의료 환경에 가까운 군병원 코호트 972명과 대학병원 기반 삼차의료 코호트 342명으로 구성해, 진료 환경에 따른 지표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분석했다.
연구결과 젊은 성인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에서 기존 간섬유화 예측 지표의 한계를 확인했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이상과 관련해 발생하는 만성 간질환으로, 단순히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데 그치지 않고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젊은 성인에서도 MASLD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임상에서 널리 활용되는 FIB-4, APRI, NFS 등의 간섬유화 예측 지표는 연령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젊은 환자에게 기존 지표와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간섬유화 위험을 충분히 평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FIB-4, APRI, NFS 등 기존 간섬유화 예측 지표는 젊은 MASLD 환자의 간섬유화 위험을 평가하는 데 제한적인 성능을 보였다. 특히 기존 성인 기준을 젊은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할 경우 실제 간섬유화 위험이 있는 환자를 충분히 선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FIB-8, SAFE, MAF-5 등 지표는 두 코호트 모두에서 기존 지표보다 우수한 예측 성능을 보였다. 이는 젊은 MASLD 환자의 간섬유화 위험을 평가할 때 단순히 기존 성인 기준을 적용하기보다 연령 특성을 고려한 지표와 선별 전략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진료 환경에 따라 간섬유화 선별 전략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일차의료 환경에서는 추가 평가가 필요한 환자를 놓치지 않고 상급병원으로 의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삼차의료 환경에서는 불필요한 추가 검사를 줄이면서 정밀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이아림 교수는 젊은 지방간 환자는 나이가 젊다는 이유로 간질환 위험이 낮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젊다는 이유만으로 간섬유화 위험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라며 젊은 성인 MASLD 환자에서는 기존 지표와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연령과 진료 목적을 고려한 평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준 교수는 젊은 MASLD 환자에서는 기존 성인 기준에 기반한 간섬유화 지표가 위험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라면서 향후 젊은 성인에 특화된 간섬유화 예측 지표와 선별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대규모 외부 코호트에서 이를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간질환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IF=3.5)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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