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11개국 의사회 서울선언문 발표 "전문직 자율성, 특권 아닌 책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의사회들이 의사의 윤리적인 행위, 환자 안전 및 회복력 있는 보건의료 체계 핵심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의료 전문직 자율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선언 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CMAAO)은 4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서울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남기며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택우 회장은 의사의 전문직업적 자율성은 환자에게 최고 수준의 윤리적의학적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자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를 지탱하는 핵심적인 가치라며 결의문 채택을 통해 각국 의료 현장의 자율성을 굳건히 수호하고, 불합리한 규제와 외압에 맞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의료계의 단합된 강력한 의지를 전 세계에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날 열린 CMAAO 제40차 총회에서는 우리나라가 마련한 결의문 초안을 바탕으로 한 시간이 훌쩍 넘도록 열띤 토론을 거쳐 의사의 전문직업적 자율성(Professional Autonomy in Medicine) 에 관한 서울 선언을채택했다. 선언문은 정부가 반드시 인용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라며 각국은 결의문 문구 하나하나에 신중에 신중을 더했다.
의료 전문직의 자율성에 관한 CMAAO 서울 선언문은 ▲독립적인 의학적 판단의 보호 ▲전문직 자율규제 및 책무성 강화 ▲보건의료정책 결정 과정에서 의사의 실질적 참여 보장 ▲독립적인 의학교육과 전문성 개발의 보호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인공지능 시대 전문적 판단 보장 ▲의학의 미래를 위한 협력 강화 등 6개로 이뤄져 있다.
구체적으로 의료 전문직 자율성은 의사가 윤리적 책무를 다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환자 중심적인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요소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CMAAO는 의료 수준, 윤리적 진료 및 국민 신뢰 유지를 위해 독립적이고 투명하며 책임 있는 전문직 자율 규제 기구의 확립과 권한 강화를 지지한다라며 의료 전문직 자율성은 꼭 책무성, 전문적 역량, 진실성 및 환자 권리에 대한 존중을 동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보건의료정책이 의사를 대표하는 의사회와 실질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마련돼야 한다라며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이며 환자 중심적인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의사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적절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학교육, 수련 및 전문성 개발은 과학적 근거, 윤리적 원칙 및 전문적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이뤄져야 한다. 전문성, 리더십 및 협력을 증진함으로써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의료 전문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도 담았다.
기술발전 시대를 맞아 기술은 의사의 전문적 판단을 보조하고 강화하는 수단이어야 하며 이를 대체해서는 안 된다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임상적 책임, 윤리적 판단 및 의학적 의사결정은 반드시 의사에게 있어야 한다고 했다.
CMAAO는 의료 전문직 자율성이 윤리적인 의료행위, 양질의 환자 진료 및 의료 전문직에 대한 국민 신뢰를 형성하는데 기본 원칙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의사가 과학적 근거, 의료 윤리 및 환자의 최선의 이익에 기반해 진료를 제공할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부적절한 외부 간섭 없이 독립적인 전문적 판단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 전문직 자율성은 사회와 분리된 특권이 아니라 의사가 전문성, 책임감 및 진실성을 바탕으로 환자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부여된 책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CMAAO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11개국이 참여했으며 호주는 재정적 문제로 불참했다. 홍수 피해를 겪은 네팔의사회에는 3만 달러(약 4073만원)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총회 개최국으로서 7000달러(약 949만원)를 따로 기부했다. 내년 CMAAO는 홍콩에서 열릴 예정으로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의 환자 관리에서 지평을 다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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