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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늙음은 쇠퇴가 아니라 삶의 정화이자 완결"

이영재 기자2026.09.04 10:10

늙음은쇠퇴가 아니라삶의 정화이자 완결입니다.

의학과 문학의 접경연구소가 12일 오후 2시 서울의대 동창회관(함춘회관) 가천홀에서 여덟 번째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늙음의 서사: 의학이 헤아리고, 문학이 품다.

의학과 문학의 접경연구소는 의학과 문학을 아우르는 주제를 탐색하며 세미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늙음, 의학이 헤아리다(가혁 인천 은혜요양병원장) ▲늙음, 문학이 품다(유담 시인전 한림의대 교수) 두 편의 강연과 최원국 의학과 문학의 접경연구소 연구실장이 진행하는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유담 시인은 의학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늙음은 인체가 시간에 따라 겪어내는 생물학적 궤적이자, 세심하게 다독이고 헤아려야 할 삶의 절차이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단순한 질병이나 수치만으로 다 설명될 수 없다. 청춘의 화려한 수사를 하나씩 걷어내며 마침내 삶의 가장 단단한 본질에 가까워지는 그 묵직한 과정이야말로 늙음이 가진 진짜 얼굴이기 때문이라면서 의학이 늙음의 생물학적 궤적을 객관적으로 헤아린다면, 문학은 그 시간 속에 쌓인 숱한 감정과 서사, 인간 존재의 존엄을 다양한 온도로 품어 안는다. 의학과 문학의 접경은 바로 이 시선에서 출발한다라고 이번 세미나가 갖는 의미를 전했다.

늙음의 실상을 세심히 헤아리고, 펜 끝으로 그 삶을 보듬어 안을 때, 비로소 우리는 늙음을 쇠퇴가 아닌 삶의 정화이자 완결로 바라볼 수 있다는 권면이다.

유담 시인은 이번 세미나에서 나누는 의학과 문학 접경의 통찰이 늙음을 바라보고 겪는 우리의 시선을 한층 더 깊고 진지하게 만들어주리라 믿는다. 이 자리에서 어울려 주고받은 언어들이 늙음의 따뜻하고 단단한 구절들이 되어 깊은 울림으로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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