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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9가·폐렴구균 PCV 전환" 질병청, 내년 예산 1조4347억원 편성
내년 HPV 관련 질환 예방 강화를 위해 국가 지원 백신을 9가 백신으로 전환하고 남성청소년 접종 대상연령을 13세까지 확대하는 데 409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예산은 302억원으로 107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청소년 인플루엔자 접종 대상 연령도 한 살 더 상향해 15세 이하까지 확대하고 여기에 125억원의 예산을 쓰기로 했다. 올해 예산은 82억원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내년 예산안으로 1조 4347억원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예산안보다 988억원 증액된 액수다. 같은 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질병청 예산안은 국회 심사를 거쳐 11월에는 확정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상시 감염병 예방 관리 체계 강화 일환으로 국가예방접종 사업 예산으로 6948억원을 잡았다. 올해 보다 8.7% 증가한 액수다. 구체적으로 12세 이하 국가예방접종 예산으로 2522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2067억원보다 455억원 늘었다. 65세 이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예산도 126억 늘린 1354억원을 편성했다. 출생아 수 증가 및 고령화 추세를 접종 대상자 규모에 반영한 결과다.
동시에 인플루엔자 접종 대상 연령은 기존 14세 이하에서 15세 이하로 확대하고 HPV 백신도 9가로 전환하고 남성청소년 접종 대상 연령을 12세에서 13까지로 올릴 예정이다.
고령층 폐렴구균 백신 예산도 대폭 증액했다. 폐렴구균 국가 지원 백신을 단백결합백신(PCV)으로 전환하고 418억원의 예산을 짰다. 이는 올해 136억원 보다3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단백결합백신은 기존 다당백신 보다 폐렴 예방효과 범위가 넓고 장기 면역 기억이 형성돼 더 오래 지속되는 방어력을 제공한다.
급성호흡기감염증 병원체 감시에 요양병원을 포함시켜 대상기관을 100곳에서 130곳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예산도 15억원에서 19억원으로 증액했다. 내년 상반기 우리나라 첫 감염병전문병원인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조선대병원) 개원을 위한 예산으로 184억원을 반영했고, 국가 감염병 병상 운영 관리를 위한 예산으로 69억원을 새롭게 편성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차세대 백신 전환과 대상 확대를 통한 국가예방접종 보장성 강화,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개원 및 감시 비축체계 확충 등 질병청 핵심 고육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기 팬데믹 위협은 물론 일상 속 다양한 건강 위협으로부터 국민 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지킬 수 있도록 주요 사업 예산을 지속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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