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나는 알코올중독 의사였습니다
알코올중독은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와 도움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혼자 버티기보다 적절한 도움을 받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준서 부천세종병원 외과 과장이 알코올중독의 깊은 늪에서 헤쳐 나온 고백을 담은 나는 알코올중독 의사였습니다를 펴냈다.
이 책에는 외과, 그 중에서도 간담 분야 전문의로서 환자에게 금주를 권하던 자신이 번아웃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알코올중독에 빠지고 바닥까지 추락한 끝에 다시 삶을 회복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옮겼다.
단순히 술을 끊는 방법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독이 어떻게 삶을 무너뜨리는지, 의지 이외에 회복의 시스템과 공동체를 통해 어떻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지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한다.
그는 단주 2년이 지난 지금도 유튜브 채널 및 온라인 카페를 통해 날마다 알코올 중독자들을 만나며 회복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직접 알코올 문제를 겪고, 술을 끊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경험과 지식을 함께 나누며 술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들 곁에 머문다.
이 책은 저자가 술에 의존하게 된 과정과 결국 술을 끊게 된 경험에서 출발한다. 알코올이 왜 중독을 일으키는지, 왜 의지만으로 끊기 어려운지 의학적으로 설명하고, 실제로 단주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과 공동체의 중요성, 술 없이 살아가며 얻게 된 변화와 깨달음들이 노정된다.
모두 5장으로 엮어진 이 책은 ▲나는 알코올 중독 의사였습니다(알코올중독의 씨앗/혼술의 시작/바닥을 치다) ▲왜 당신은 술을 끊지 못하는가?(술을 향한 애틋한 마음/술 권하는 사회/전문가의 함정/알코올중독과 가족: 관계의 재구성) ▲나의 술끊기 프로젝트(어떻게든 해보자/AA를 시작하다/재발의 반복과 성공/숨어있는 알코올중독자들 끌어내기) ▲술 100% 끊는 5단계 로드맵(내려놓기/시스템 설정/도구 상자/나를 돌아보기/메시지 전하기)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다(단주의 끝은 어디일까?/단주 후 비로소 눈에 보이는 것들/우리는 정상인보다 행복할 수 있다) 등을 통해 저자의 삶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술 문제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는 작은 출발점이 되고, 그 가족에게는 중독과 회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나 역시 회복의 과정에서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던 만큼, 이제는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 다시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면서 회복은 술을 끊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삶의 방식과 관계, 마음가짐을 다시 세워가는 과정이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회복 공동체의 문을 두드려 보길 원한다. 이 책을 통해 알코올 문제를 조금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필요한 경우 도움을 요청하는 데 주저하지 않게 되길 바란다. 술을 끊는 것은 단순한 포기가 아니라 삶을 회복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선택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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