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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전원에 NMC까지…호남 의원들 '남원 유치' 연일 압박
2029년 개교를 목표로 한창 논의가 진행 중인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치를 놓고 호남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공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국립의전원을 설치할 게 아니라 지역에 둬야 하고, 아예 국립중아의료원(NMC)의 이전까지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은 24일 지방 의료 격차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의료정책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NMC를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연일 펼치고 있다.
이전 지역은 박 의원의 지역구인 남원을 부각시키고 있다. 박 의원은 남원장수임실순창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마침 남원에 있던 서남의대 폐교로 날아간 의대정원 회수 등 국립의전원 유치 명분도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2029년 개교를 목표로 국립의전원 설립 지역 선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다만 중앙과 지역으로 이원화해 두 개의 캠퍼스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하고, 국립중앙의료원 부지를 활용한다는 큰 틀의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과거 국립중앙의료원을 임상교육기관으로 했기 때문에 방향성을 계획한 것일 뿐이라며 아직 확정된 방안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지역, 특히 호남 지역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희승 의원은 지난달부터 24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보도자료를 내며 국립의전원 남원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박 의원은 병원이 있어도 의사가 없고, 의사가 있어도 중증 환자를 치료할 시설과 장비가 부족하다면 환자는 결국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라며 국립의전원은 단순히 의사를 배출하는 교육기관에 그쳐서는 안 된다. 기초의학에서 시작해 임상실습과 전문의 수련, 공공필수의료 현장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완결형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라면서도 NCM 지방 이전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박 의원은 NMC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국가사업으로 접근해야 한다라며 국가 공공의료의 중심기관으로서 지방의 중증필수의료를 담당하고 국립의전원과 연계해 교육연구수련 기능을 수행한다면 새로운 공공의료 거점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 기준 NCM 전문의 평균연봉은 1억 4891만원으로 전체 의사 평균에 크게 못 미친다라며 기존 보수 수준에 구애받지 말고 지방 근무에 따른 적정한 처우와 연구교육 기회, 주거정착지원 등 플러스알파를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인 의사를 영입하는 방안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립의전원과 함께 NMC까지 지방으로 이전했을 때 국내외 우수 의료진을 지역으로 유인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남원은 남원의료원의 인력과 장비 중 활용 가능한 부분을 연계하면 개원 초기 인력 확보 부담과 중복투자를 함께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도 국립의전원 설치에 대한 정부의 방향성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남원 인근 지역인 군산김제부안이 지역구다.
그는 19일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인프라가 과포화 된 서울에 캠퍼스를 두겠다는 것은 제도 취지에 역행한다라며 자원과 권한은 서울에 집중하고 지방에는 껍데기만 둔 울산의대와 서울아산병원 사례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남원 단일 캠퍼스 일원화 방안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8년 당정협의에서 보건복지부는 전북 남원에 국립 공공의대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라며 서남대 폐교로 인한 지역 어려움을 고려하고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국가가 약속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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