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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제일병원 폐업 충격파, 의협 "정부 대책 마련" 촉구
경남 밀양에 단 하나 뿐인 분만의료기관인 제일병원이 폐업을 예고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지역의료 인프라 유지를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밀양 제일병원은 지난 1986년에 개원, 지난 40여 년간 지역 분만을 책임져왔다. 그러나 지속된 적자로 인한 경영난과 인력난을 견디다 못해 결국 오는 8월 31일진료를 종료하고, 9월 1일자로 폐업하기로 했다.
그간 밀양시는 지역 분만의료 인프라 유지를 위해 시설장비비와 운영비 지원 등을 진행해왔으나, 병원의 폐업을 막지는 못했다. 지자체의 역할만으로는 지역 필수의료 유지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김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한 의료기관의 폐업이 아니라며 지역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의료기관 자체가 사라진다는 것은 곧 임산부와 신생아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지역 필수의료 붕괴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특히 분만은 24시간 365일 의료진과 시설을 유지해야 하는 대표적인 필수의료 영역으로, 환자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시장 논리에만 맡길 수 없는 분야라고 강조한 의협은 지역의 분만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긴급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분만 취약지역에 대한 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분만 건수가 적은 지역에서도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지속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문했다.
아울러 분만 뿐 아니라 소아, 응급, 중증 등 필수의료 분야 의료진에 대한 적정한 보상과 안정적인 근무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필수의료 전반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지역 분만의료의 붕괴를가 더 이상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나 개별 의료기관의 경영 적자로 치부되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는 이번 사태를 국가가 책임져야 할 필수의료의 위기로 인식하고, 무너져 가는 지역의료를 되살릴 실효성 있는 정책과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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