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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랑한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 소천

송성철 기자2026.08.19 14:46
고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 ⓒ의협신문
고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 ⓒ의협신문

캄보디아의 가난한 환자를 치료하고 현지 의료인력을 길러내는 데 평생을 바친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 김우정 의료원장은 1978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성모병원에서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밟았다. 1985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소아과 개원의로 활동하다 2004년 캄보디아 의료봉사에 나선 길에 가난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어린이들과 열악한 의료환경을 경험하면서 삶의 방향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2006년 캄보디아에 정착한 그는 본격적인 의료봉사에 나섰다. 2007년 프놈펜 외곽에 저소득층 환자를 위한 헤브론 클리닉을 세우고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작은 무료진료소는 국내외 후원자와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모이고 쌓여 2007년 헤브론병원으로, 2010년 헤브론의료원으로 성장했다. 현재 헤브론의료원에서는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와 안과가정의학과치과를 비롯해 소화기내과신장내과심장내과 등 세부 전문진료도 이뤄지고 있다. 2014년에는 심장센터를 열어 심장병 환자를 수술했다.

캄보디아 사람들이 스스로 자기 국민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목표로 현지 의사를 양성하는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캄보디아 왕립대학과 연계해 4년제 간호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촌지역을 찾아 이동진료 활동도 펼쳤다.

캄보디아의 가난한 이웃을 위해 헌신한 그는 자랑스런 가톨릭대 동문상제19회 한미참의료인상제33회 아산상 대상제31회 일가상 사회공익부문 등을 수상했다.

19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했으며, 충무동산 재뿌림터(경기도 양평군 서종문 문호리 산 73-3)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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