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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수련환경 패러다임 전환…"위기보다 기회"

이영재 기자2026.08.19 10:52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전공의 수련환경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어간다. 사진은 13일 열린 킥오프 설명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전공의 수련환경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어간다. 사진은 13일 열린 킥오프 설명회.

역량 중심 체계적시스템 확립통해이상적 수련환경 표준 제시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전공의 수련환경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어간다. 사업대상은 인턴 수련과 6개 전문과목(내과, 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으로, 연말까지 총 32억 7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새로운 수련체계를 운영한다.

13일 열린 킥오프 설명회에서 병원은 주요 임상과 교원들을 대상으로 2차년도 사업 운영 계획과 방향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이한홍 수련교육부장(위장관외과) 주도로 진행된 행사에는 이지열 병원장(비뇨의학과), 곽승기 진료부원장(류마티스내과), 신희준 영성부원장 신부 등이 참석해 수련환경 혁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보였다.

최근 의료 현장은 전공의의 연속근무가 24시간으로 제한되고 피교육생으로서의 권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등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런 변화를 위기보다는 근본적인 수련 체계 혁신을 위한 기회로 삼는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이 제시하는 이번 사업의 목표는 ▲양질의 수련교육 제공 ▲충분한 역량을 갖춘 전문의 육성 ▲숭고한 사명감을 지닌 의료인 양성 등이다. 이를 위해 병원은 지난해 1차년도 사업에 이어 2차년도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지도전문의 수련세션블록을 확보하고, 전공의들의 수련집중시간 통해 전공의 맞춤형 임상술기 교육 및 역량평가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정해진 기간 동안 진료 경험을 쌓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공의 개개인의 수련 목표와 학습 진도를 관리하고 임상 현장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교육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특히 2차년도 사업에서는 술기 교육과 학회 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이 추진된다.

8월부터 가톨릭대 응용해부연구소와 협업해 카데바(Cadaver)를 사용한 해부술기 교육을 외과계 임상과별로 실시하는 한편, 환자 안전을 위해 저년차 레지던트 대상의 응급처치 카데바 교육도 11월 중순에 진행한다. 이와 함께 임상과별로 특성화된 원내 술기 교육 기회를 확대해 전공의 능력 향상을 이끌 계획이다.

수련환경 개선 지원금 역시 보다 실질적인 교육 운영에 사용될 수 있도록 운용 방식을 개선한다. 당직실 내 의학교육 지원실을 확대 운영해 자료 검색과 열람이 가능한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전공의들의 외부 술기교육 및 학회지원비도 연간 7억 5000만원 수준으로 대폭 확충한다.

인턴 수련체계도 개선한다. 병원은 인턴 수련이 이뤄지는 14개 임상과에 교육전담지도전문의를 지정하고, 전체 과에 공통 적용되는 기초임상역량 모듈과 기초지식환자 이해 모듈을 운영해 체계적인 교육 기반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이한홍 수련교육부장은 지난해 사업 첫해를 통해 지도전문의의 역할을 구체화하고 전공의에 대한 밀착 지도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라면서 전공의 연속근무 제한 등 급변하는 수련 환경을 위기로만 여기지 않고, 술기교육과 학회지원비를 대폭 확대하고 인턴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를 통해 수련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지열 병원장은 2년 연속 보건복지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은 그간 우리가 쌓아온 수련교육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오랜 시간 지켜온 숭고한 사명감을 지닌 의료인 양성이라는 영성적 가치와 역량 중심의 체계적인 수련 지도를 함께 접목해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수련환경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앞으로도 전공의 개개인의 임상 역량과 학습 진도를 세밀하게 관리하고, 지도전문의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련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이번 2차년도 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짓는 3차년도 선정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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