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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새내기 젊은 의사들을 환영합니다

김재선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 겸 보험이사2026.08.11 10:35
김재선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 겸 보험이사
김재선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 겸 보험이사

2026년 7월 29일. 마침내 의사 국가시험의 좁은 문을 통과하고 당당히 의사 면허를 취득한 젊은 의사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와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의사 국가시험은 필기와 실기라는 두 번의 험난한 관문을 모두 넘어야만 비로소 허락되는 값진 결실입니다.

길고도 고된 의과대학의 정규 과정과 실습을 훌륭히 이겨낸 신규 의사들의 끈기와 성과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동기들과 밤낮으로 함께하며 다졌던 우애는 치열했던 시험을 넘게 한 원동력이자 값진 자산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선배 의사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겠으나, 2022년부터 도입된 컴퓨터 기반 시험(CBT)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실력을 입증해 낸 점 역시 높이 평가받아 마땅합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지난 합격률 추이를 살펴보면, 2024년과 2025년이라는 캄캄한 암흑기 속에서 수 많은 의대생이 겪어야 했던 헌신과 희생이 떠올라 가슴 한편이 먹먹해집니다.

2024년 1월에 느닷없이 의대정원 2000명 증원과 필수의료정책 패키지 정책 발표로 그 해연초부터 2월에 시작되어야 할 의대 본과 학사 일정 거부로, 공권력에 맞서는 신념으로 휴학을 결단해야 했고, 1년 6개월간 이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올해 1월 응시 자격을 온전히 갖추지 못해 국가시험장조차 들어설 수 없었던 안타까운 시간들은 이루 말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지난 7월 추가 시험의 기회가 주어졌고, 젊은 의학도들은 그 모든 시련을 딛고 일어나 마침내 당당한 의사로서 출발선에 섰습니다.

비록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그 멈춤과 고뇌의 시간 속에서 얻은 깊은 성찰은 앞으로의 의료 현장에서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뿌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연도별 의사 국가시험 합격률ⓒ의협신문
연도별 의사 국가시험 합격률ⓒ의협신문

의사 국가 시험 합격률을 보면 최근 5년간 의사 국가고시 합격률에 큰 변동이 있었습니다.

20222024년(제86-88회)에는 94% 이상의 안정적인 합격률을 보였으나, 의과대학생들의 학사일정 거부 사태 등으로 2025년(제89회)과 2026년(제90회)에는 응시자 수가 급감하고 합격률도 70%대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2026년 7월 29일에 발표된 제91회 의사 국가시험에서는 응시자 1797명, 합격자 1631명으로 90.8%의 합격률을 기록하며 다시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2021년에도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 등으로 2020년 하반기에 의사 예비 실기 시험을 거부했던 이유라고 보입니다.

당장 2026년 하반기 수련의 및 전공의(인턴 및 레지던트) 지원을 앞두고 있어 기대와 설렘, 그리고 바쁜 나날이 교차할 것으로 압니다.

학생 신분으로 실습을 돌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직접 책임지는 종합병원의 진정한 의사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를 짊어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책임의 무게만큼, 환자를 살리고 치유하는 과정에서 오는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보람이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세계의사회의 제네바 선언(Declaration of Geneva)을 다시금 마음속에 깊이 새겨주기를 당부드립니다.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고, 전문가로서 끊임없이 재교육에 임하며, 동료 의사들과 존중으로 연대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품위 있는 의사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영광스러운 의사 면허를 취득한 신규 의사 선생님들. 화이팅!

[세계의사회 제네바 선언(Declaration of Geneva)]

의료인으로서 나의 삶을 인류에 봉사할 것을 엄숙히 다짐합니다.
나는 환자의 건강과 안녕을 최우선으로 삼겠습니다.
나는 환자의 자율성과 존엄을 존중하겠습니다.
나는 최대한의 존중을 가지고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겠습니다.
나는 질병이나 장애, 신념, 민족, 성별, 국적, 정치적 성향, 인종, 성적 지향, 사회적 지위 또는 그 밖의 어떠한 이유로도 나의 의무 수행에 부당한 영향을 받지 않겠습니다.
나는 환자가 사망한 이후에도 법과 윤리에 따라 환자의 비밀을 지키겠습니다.
나는 양심과 존엄, 그리고 훌륭한 의료 관행에 따라 의료를 실천하겠습니다.
나는 의료 전문직의 명예와 고귀한 전통을 이어가겠습니다.
나는 나의 스승, 동료 및 학생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하겠습니다.
나는 환자의 이익과 의료의 발전을 위해 나의 의학 지식을 나누겠습니다.
나는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나 자신의 건강과 안녕, 그리고 능력을 유지하고 증진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나는 의학적 지식을 인간의 권리와 자유를 침해하는 데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어떠한 위협이나 강요가 있더라도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자유롭고 명예롭게, 나의 명예를 걸고 이 모든 것을 엄숙히 서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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