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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갑상선암 새 가이드라인, 고위험군 예측에 유용

이영재 기자2026.07.28 17:16
박현주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박현주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지난해 개정된 미국갑상선학회(ATA) 갑상선암 위험도 분류 체계가 고위험 군 환자 예측과 치료방침 결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현주 차의과학대 교수(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는 지난해 10년 만에 개정된 미국갑상선학회의 갑상선암 위험도 분류 체계의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했다. 새 분류 체계가 실제 진료현장에서 환자의 재발 위험을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고 치료 방침 결정에 도움이 되는지를 분석했다.

갑상선암은 비교적 치료 성적이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 후 재발, 원격전이가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재발 위험 평가가 중요하다. 환자의 재발 위험도에 따라 추가 치료 여부와 추적 관찰 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갑상선암은 조직검사를 통해 갑상선 유두암(8090%), 갑상선 여포암(1015%), 갑상선 수질암(23%), 갑상선 미분화암(12%)으로 구분되며 암의 종류에 따라 재발 위험과 예후가 다르다.

미국갑상선학회는 2015년 발표한 갑상선암 위험도 분류 체계를 10년 만인 2025년 개정했다. 새 가이드라인은 최근 10년간 축적된 연구 결과와 병리학적 진단기준의 발전을 반영해 재발 위험을 보다 세밀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큰 변화는 갑상선 여포암만을 위한 별도의 위험도 분류 체계가 새롭게 마련됐다. 이전에는 갑상선 유두암(PTC)과 갑상선 여포암(FTC)을 모두 갑상선 분화암(DTC) 한 범주로 묶어서 평가했지만, 개정 가이드라인에서는 갑상선 여포암을 별도로 분류했다.

두 암은 전이양상, 혈관 침범 여부, 재발특성이 서로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축적돼 왔기 때문에, 갑상선 여포암을 독립적으로 평가하는 게 보다 정확한 예후 예측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또 재발 위험도의 평가가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 등 3단계에서 ▲저위험군 ▲저-중간위험군 ▲중간-고위험군 ▲고위험군의 4단계로 세분화됐다.

개정 가이드라인은 환자별 재발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고, 위험도에 맞는 치료와 추적 관찰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연구는 동일한 갑상선 여포암 환자에게 2015년 가이드라인과 2025년 가이드라인을 각각 적용해 재발 예측 능력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2025년 개정 가이드라인을 적용했을 때 기존 저위험군 환자의 약 19%가 상위 위험군으로 재분류됐으며, 일부 중간위험군 환자도 중간-고위험군 또는 고위험군으로 상향 분류됐다. 이같은 결과는 기존 분류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될 수 있었던 재발 위험 환자들을 보다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연구 결과 2025년 가이드라인은 기존 분류 체계보다 무병생존율(disease-free survival)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갑상선 여포암 환자에서 2025년 가이드라인을 적용했을 때 예후 예측력이 향상됨을 검증한 첫 보고다. 즉, 보다 정확한 환자 분류를 통해 재발 위험이 낮은 환자는 불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줄이고, 반대로 고위험 환자는 보다 적극적인 추가 치료와 면밀한 추적 관찰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10년 만에 개정된 ATA 가이드라인이 기존 분류 체계보다 갑상선 여포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며 환자별 위험도에 맞춘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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