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후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닥플 플러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이의주 대전협회장 후보, 권익 넘어 수련 혁신으로

홍완기 기자2026.07.24 14:04
이의주 대한전공의협의회 제29기 회장 선거 후보자(서울아산병원 외과 전공의) ⓒ의협신문
이의주 대한전공의협의회 제29기 회장 선거 후보자(서울아산병원 외과 전공의) ⓒ의협신문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제29기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의주 후보(서울아산병원 외과 전공의)가 대전협 부회장으로서 쌓아온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전공의 권익 향상과 수련환경의 실질적 제도 변화를 이루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장 선거에 나선 계기에 대해서는 시작한 일을 결과로 만들어내는 것이 책임이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부회장으로서 쌓은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제29기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이 후보는 단독 입후보했다. 투표는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개표와 당선인 공고는 같은 날 오후 7시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당선된다면, 대전협 역대 두 번째 여자회장이 탄생한다.

서울아산병원 외과 전공의인 이의주 후보는 현재 대전협 부회장을 비롯해 젊은의사정책연구원 부원장,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젊은 의사 정책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논의에 참여해왔다.핵심 공약으로는 ▲산별교섭을 통한 전공의 임금 인상 ▲보호수련시간 제도화 ▲E-Portfolio 간소화 ▲대전협 법인화 등을 내세웠다.

[의협신문]은 이의주 후보를 만나 지난 집행부의 성과와 한계를 짚고, 향후 대전협이 나아갈 방향과 의료계 현안에 대한 구상을 들어봤다.

성과의 기반 마련이제는 결과를 만들어야 할 때

이 후보는 지난 집행부의 가장 큰 성과로 전공의 목소리를 정책 의제로 끌어올린 점을 꼽았다.

기입영자입영대기자의 수련 연속성 보장, 전공의법 개정, 젊은의사정책연구원 설립, 실태조사 3개년 종단 비교 등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성과들이 있었다며 정부와 국회, 의료계 다른 단체를 대상으로 전공의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미래의 변화를 위한 중요한 과정이었다며 다만 제한된 시간 안에 더 많은 일을 완성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평가했다.

특히 산별교섭과 관련해 그는 지난 1년간 전공의 노조가 다수 병원에서 교섭단위 분리와 단체교섭을 이끌어내며 토대가 마련됐다. 일부 병원에서는 이미 임금 인상이 이뤄졌고, 한 병원의 변화가 다른 병원의 협상 근거가 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전공의를 값싼 노동력으로 보는 구조 바꿔야

이 후보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전공의 노동 가치에 대한 재평가를 꼽았다.

전공의의 과중한 업무 부담은 낮은 임금과 값싼 인력 구조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전국 수련병원의 기본급과 통상시급 현황을 조사해 문제를 명확히 드러내겠다며이를 바탕으로 전국전공의노동조합과 협력해 병원과 정부에 임금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전공의 노조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대전협은 전체 전공의를 대표해 정책 방향과 근거를 만들고, 노조는 교섭과 단체행동이라는 법적 권한을 통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협상을 수행하는 상호보완적 협력 관계라고 정의했다.

이의주 대한전공의협의회 제29기 회장 선거 후보자(서울아산병원 외과 전공의) ⓒ의협신문
이의주 대한전공의협의회 제29기 회장 선거 후보자(서울아산병원 외과 전공의) ⓒ의협신문

수련의 본질은 교육보호수련시간 제도화 및 E-Portfolio 간소화

이 후보는 기존 근무시간 관리 중심의 수련체계를 교육 중심으로 체질 개선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현재 수련시간 규정은 근무 상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교육이라는 측면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보호수련시간은 외래와 병동 업무에서 벗어나 강의와 시뮬레이션 등 핵심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권고 수준에 머물고 있는 보호수련시간을 제도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Portfolio 개선에 대해서는 수련 기록이 교육이 아닌 또 다른 행정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기록 방식 표준화와 EMR 자동 연동 등을 추진해 전공의가 기록 작성이 아닌 실제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젊은 의사의 목소리, 의료 미래 결정 과정에 반드시 반영돼야

대전협 법인화 추진 배경으로는 조직의 지속 가능성과 공식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전협은 대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발기인 구성과 정관 제정 등 법인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후보는 임의단체 형태에서는 계약 체결이나 정부 과제 수행 등 공식적인 활동에 제약이 있었다며 법인화를 통해 안정적인 법적 지위와 투명한 재정 운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답변, 기존 대전협의 법인화 추진 과제를 그대로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젊은 의사의 정책 참여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젊은 의사는 오늘 의료를 담당하고 미래 의료를 책임질 당사자라며 앞으로 수십 년의 의료 환경을 결정할 정책 과정에서 젊은 의사의 시각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한 가지? 전공의 수련에 대한 국가 책임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핵심 목표로는 전공의 수련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를 꼽았다.

이 후보는 미래 의료 인력 양성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임금 인상, 보호수련시간 보장, 대체인력 확보 등 모든 과제는 결국 정부의 재정 지원과 제도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회원들과의 소통 강화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협회의 힘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에서 나온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회원의 뜻을 정책 판단의 최고 기준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친 뒤 받고 싶은 평가를 묻자 전공의 수련 환경이 전반적으로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나아가 그 변화가 미래 의료에 대한 희망으로 이어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 경험으로 전공의 권익 보호를 위한 기틀을 다져온 이의주 후보가 제29기 대전협을 이끌며 선언한 이미 시작된 변화를 구체적인 제도로 완성해낼 수 있을지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 0

    많이 본 뉴스

    • (주)이노케어플러스대표자: 진현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31길 21, 서울창업허브 본관 415호사업자 등록번호: 748-87-0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