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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급물살 탄 NIP 고령층 폐렴구균 백신 PCV 전환...시기는?

최승원 기자2026.07.23 13:54

65세 이상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NIP) 백신이 이르면 2027년 하반기부터 다당백신(PPSV23)에서 단백결합백신(PCV)으로 단계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고령층 폐렴구균 NIP 접종대상 백신을 단백결합백신(PCV)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감염학회를 비롯한 의료계가 23가 다당백신(PPSV23) 1회 접종만을 지원하는 현재 NIP 지원 대상 백신을 PCV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역시 2024년 발표한 NIP 도입 필요 백신 연구용역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폐렴구균 단백결합백신(PCV) 도입을 2순위로 꼽았다. 도입이 가장 시급한 백신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이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과 PCV 백신은 우선 도입이 필요한 백신으로 발표됐다.

정부와 의학계가 모두 접종 백신의 전환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낸 배경은 PPSV를 넘어서는 PCV 백신의 탁월한 예방효과 때문이다.

대한감염학회에 따르면 PPSV23은 T세포 비의존성 면역반응을 일으켜 면역 기억이 형성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항체가가 줄어든다. 반면 PCV는 T세포 의존성 반응을 유도해 향상된 면역 기억과 지속적인 항체 형성을 돕는다. 어르신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일반적인 비침습성 폐렴(일반 폐렴) 예방 효과가 PCV보다 떨어지는 것도 PPSV23의 단점으로 지적됐다. PCV 백신은 일반 폐렴에 대한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의학계의 관련 연구로 0~5세 소아는 폐렴구균 백신 NIP 도입 당시인 2014년부터 아예 10가 PCV를 무료접종받다가 2025년 10월부터는 20가 PCV로 백신까지 업그레이드됐다.

폐렴구균 예방을 위한 PCV 접종은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일본은 올해 4월부터 국가예방접종 백신을 PPSV23에서 PCV20으로 전환했다. 영국도 올 1월부터 PPV23 재고 소진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OECD 38개국 가운데 32개국(84.2%)이 성인 대상 PCV 국가예방접종 또는 공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접종대상 교체 필요성에도 아직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PCV 접종이 지원되지 않은 이유는 결국 예산 문제다.

정부 조달 단가를 기준으로 PCV 백신은 PPSV보다 대략 3배에서 5배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PCV13이냐 PCV15, 20 중 어떤 것을 접종지원 대상 백신으로 할지에 따라서 격차는 줄지만 적지 않은 예산증액이 불가피해 보인다. 질병관리청이 업무보고에서 밝힌 것처럼 단계적 전환을 할 경우 전환 첫해 예산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

올 9월 초 국회에 제출될 보건복지부의 NIP 예산안을 보면 구체적인 도입 청사진이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계획대로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3월쯤 조달청과 입찰계약이 완료되면 빠르면 2027년 하반기 고령층 PCV 접종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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