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후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닥플 플러스

머리의 탄생

이영재 기자2026.07.16 11:57

인간은 만물의 영장, 생물계의 정점일까?

미국살이에서 귀국한 이후 저술에 매진하고 있는 하영일 전 건양대의료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이 머리의 탄생을 출간했다.

생명(2021) 우리는 도대체 무엇인가?(2024)에 이은 세 번째 역저다.

생명에서는 생명이란 무엇인가,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아 나섰고, 우리는 도대체 무엇인가?에서는 생명체의 실체에 다가서는 세포이야기에 천착했던 저자는 이번에는 우리는 도대체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인간의 머리에서부터 시작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전문적인 생물학해부학진화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의 머리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추적하고, 그 과정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를 보다 넓은 생명사의 관점에서 반추한다.

저자에게 인간은 수많은 생명체와 공통 조상을 공유하는 존재일뿐이다. 인간의 머리는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된 구조가 아니라, 오랜 시간 생존과 번식, 감각과 운동,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된 결과다.

책에서는 코, 입, 턱, 치아, 귀, 목, 눈, 두개골, 뇌에 이르기까지 머리를 이루는 기관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는지 생명 진화의 흐름 속에서 살핀다. 냄새를 맡고, 맛을 알고, 물고 씹고, 소리를 듣고, 목을 돌리고, 세상을 보며, 마침내 복잡한 뇌를 갖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단순한 해부학적 설명을 넘어 생명 진화의 긴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머리를 중심으로 인간을 다시 들여다본다.

저자는 인간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명체와 생명 현상을 전체 그림 속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전한다.

철학자, 종교인, 과학자가 생명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듯, 의학을 전공한 저자의 과학적 시각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를 다시 묻는다.

인간의 머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따라가다보면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에 다다르게 된다. 코에서 시작해 뇌에 이르는 여정은 생명 진화의 흔적을 따라가는 길이다.

우리는 도대체 누구인가?

댓글 0

    많이 본 뉴스

    • (주)이노케어플러스대표자: 진현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31길 21, 서울창업허브 본관 415호사업자 등록번호: 748-87-0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