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미용의학계, 한의사·치과의사에 미용의료기기 판매 규탄
최근 일부 미용의료기기 업체가 기기 판매를 목적으로 한의사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무분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 등 미용의학계가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대한비만연구의사회대한임상미용의학회대한일차진료학회대한리프팅학회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대한비만미용학회는 10일 공동 성명을 통해 일부 미용의료기기업체의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무분별한 전문 의료기기 교육 및 유통 행위를 강하게 규탄했다.
미용의학계는 우리나라 미용의료는 높은 수준의 시술 기술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용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미용의학회와 다양한 진료과의 의료진은 오랜 기간 축적한 임상 데이터와 학술 연구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높여 왔으며, 지속적인 교육과 학술 활동을 통해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해 왔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의료기기업체가 한의사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레이저와 에너지 기반 장비(Energy-Based Device, EBD), 주사약물 등 전문 의료기기의 사용법을 교육하고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 학회는 레이저와 EBD 등 미용 의료기기는 단순한 미용기기가 아니라 전문 의료장비라는 것을 강조했다.
학회는 이런 장비는 고도의 교육과 훈련을 받지 않으면화상흉터색소 침착조직 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는 환자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해부학적 이해, 장기간 축적된 임상 경험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레이저와 고주파(RF), 초음파(HIFU), 각종 에너지 기반 장비는 조사 깊이와 출력, 조사 시간, 피부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동일한 장비라 하더라도 환자의 피부 상태와 병력, 복용 약물, 기존 질환 등에 따라 시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학회는 시술 중 발생하는 이상 반응에 대한 즉각적인 판단과 적절한 처치 능력도 요구된다고 했다.
학회는 안면부는 혈관과 신경이 매우 복잡하게 분포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시술 과정에서 해부학적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적응증과 금기사항을 고려하지 않으면화상이나 흉터뿐 아니라 신경 손상, 조직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의료계에서는 미용의료 역시 일반 진료와 마찬가지로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고 했다.
학회들은 무엇보다 전문 의료기기를 상업적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판매하거나 단기간 교육을 통해 사용을 권장하는 행위 자체를 문제 삼았다.
의료 기술의 발전은 환자의 안전이라는 기본 원칙 위에서 이뤄져야 하지만, 상업적 이익을 앞세운 교육과 판매가 의료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 학회의 지적이다.
이들 학회는 면허 범위와 교육 과정이 서로 다른 직역을 대상으로 전문 의료기기를 무분별하게 판매하고 약식으로 교육하는 행위는 임상적 안전이라는 의료의 가장 중요한 본질을 훼손하는 매우 위험한 처사라며 결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회들은 관련 의료기기업계에 ▲사안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과 기업 윤리 확립 ▲환자 안전을 저해하는 판매 및 교육 행위의 재발 방지 ▲유사 사례 반복 시 파트너십 중단 ▲관계기관 신고 ▲회원 공지 등 학회 차원의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학회는 관련 업계가 스스로 엄격한 판매 및 교육 기준을 확립하고, 책임 있는 자정 노력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올바른 의료 질서 확립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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