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부천세종, 아픈 아이들에게 43년 이어진 '손길'
세종병원그룹이 선천성심장병 아이들을 위한 의료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3년 동안 29개국 1698명의 아이들에게 무료 수술지원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선사했다.
그동안 수술 받은 아이들의 국적은 중국(37%), 몽골(14%), 베트남(13%), 캄보디아(11%), 말레이시아(10%), 러시아(6%), 기타(9%) 등이다.
부천세종병원은 최근에도 선천성 심장병으로 진단받은 몽골 국적 A양(1)B양(3), 필리핀 국적 C군(3)D군(5) 등 환아 4명에게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환아들은 모두 건강하게 퇴원해 고국으로 돌아갔다.
A양은 태어나면서부터 좌심실우심실 사이의 중간 벽(중격)에 구멍(결손)이 있는 심실중격결손(VSD) 환아로, 결손 크기는 매우 커, 폐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나 수술 후에도 폐동맥압 상승 가능성이 컸다.
의료진은 결손을 막는 첨포 봉합술(Patch closure)을 시행하고, 수술 후 나타난 폐동맥고혈압 치료를 위해 추가로 약물치료를 진행했다.
B양 역시 심실중격결손(VSD) 소견으로, 결손 부위가 삼첨판막의 첨판(Leaflet)과 매우 가까이 위치해 결손으로 인한 혈류가 삼첨판막에 영향을 주면서 판막 기형이 동반됐다.
의료진은 삼첨판막의 구조와 기능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다 정교하게 첨포 봉합술을 시행했다.
C군은 심실중격결손(VSD)과 심방중격결손(ASD)으로 진단됐으며, 결손 크기가 큰데다 활로씨사증이라는 대표적인 청색증형 심장질환을 갖고 있었다. 청색증이 심해 고국에서 이미 경피적 풍선 판막 성형술을 받았으나, 한국에 와서도 여전히 경피적 산소포화도 80% 전후로 청색증이 심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C군에게 활로씨사증에 대한 심실중격결손 패치 폐쇄술, 폐동맥 협착에 대한 판막륜 관통 패치 확장술, 심방중격결손에 대한 패치 폐쇄술을 각각 시행했다.
최은영 과장(소아청소년과)은 활로씨사증의 경우 영유아 시기에 완전 교정술을 시행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폐동맥판막 역류가 남게 된다라며 C군은 우심실 크기가 많이 작은 편이어서 적응하는 과정에서 흉수가 잘 해결되지 않고 꽤 오랜 시간 지속돼 걱정이 컸는데, 다행히 잘 회복됐다고 전했다.
D군은 심실중격결손(VSD)으로, 손으로 가슴을 만졌을 때도 심 잡음이 심하게 느껴졌으나, 다행히 결손의 크기가 아주 크지 않으며 폐동맥고혈압도 심하지 않았다. D군은 심실중격결손 폐쇄술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
이번 의료나눔에는 장소익 부장최은영 과장(소아청소년과), 김은채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이 각각 주치의집도의를 맡았다. 또 국내 초청과 진료비체류비 등 후원은 사마리안퍼스코리아, 유어프렌즈, 세종병원(의료나눔 후원금 사랑yes) 등이 나섰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한 번의 적절한 치료가 아이의 평생을 바꿀 수 있다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며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의료진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더 많은 아이에게 치료의 기회가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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