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셀트리온 시동..."휴미라 대체할 국산 치료제 개발"
셀트리온이 본격적으로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다.
가톨릭의대는 김완욱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장)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기술에 대해 셀트리온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부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이뤄진 국내 의과대학-글로벌 바이오기업 간 단일 기술이전 계약 가운데 역대 최고 규모로 알려졌다.
가톨릭의대는 13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셀트리온과 기술이전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상 주교(학교법인 상임이사), 지상술 신부(학교법인 보건정책실장), 김완욱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장, 배원일 신부(가톨릭대산학협력단 행정부단장),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 등과 셀트리온에서 서정진 회장, 권기성 연구부문 수석부사장, 이수영 신약연구본부 부사장,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사장, 최승재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기업으로부터 공급받은 원천 물질을 사업화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가치증명형(Value-Up) 연구를 통해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치증명형 연구는 기존 연구 성과에 연구자가 추가 연구개발을 수행해 사업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가치를 높이는 연구를 뜻한다.
셀트리온에 이전될 기술은 특정 성장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신규 단일클론항체 기반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기술이다.
연구팀은 지난 2019년부터 류마티스관절염과 다발성경화증(MS) 등 자가면역질환의 발병 기전 규명과 신규 치료 타깃 발굴을 목표로 장기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국내외 학술지와 연구 발표 등을 통해 면역세포 활성 조절과 염증 반응 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해 왔다.
장기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동물모델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표적 단백질의 신호전달 억제를 통해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과 과다한 혈관 형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결과를 확보했다. 또 면역혈관 이중조절 기전을 기반으로 류마티스관절염, 다발성경화증(MS)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서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기존 사이토카인 중심의 면역억제 치료제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자가면역질환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연구 성과를 실제 사업화로 연결한 대표 사례로서, 미래 의료바이오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될 새로운 진단 및 치료 기술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라는 평가다.
특히 이번 계약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기초의학 육성 전략과 가톨릭대산학협력단의 기술사업화 역량이 결합된 대표적인 성과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생명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미래 의학의 근간이 되는 기초의학 발전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운영해 왔다. 면역염증 질환, 세포치료, 난치성 및 희귀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 인프라 구축과 원천 기술 확보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연구비 지원과 공동연구 플랫폼 구축, 우수 연구자 육성 등을 통해 가톨릭의대 교수들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연구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미래 의료바이오 분야 경쟁력 확보와 가톨릭 의료기관의 소명인 새로운 생명 치유를 실현하기 위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사업화에 이르는 연구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가톨릭대산학협력단은 연구의 초기 단계부터 특허 전략 수립, 기술 포트폴리오 구축, 기술 가치 평가, 기업 협력 등 전 과정에 걸쳐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서는 외부 중개 기관 없이 가톨릭대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이 셀트리온과 직접 협상을 진행해 체결을 이끌어냈다.
이경상 주교는는 오늘 협약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와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값진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공정한 치료 기회를 제공해 모든 사람이 소외 없이 양질의 의료를 누릴 수 있는 보편의료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완욱 산학협력단장은 가톨릭대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과 임상 전문성,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이번 연구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 산하 한국연구재단 글로벌 리더 연구사업의 지원은 연구성과 창출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연구와 임상, 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연구개발 선순환 체계를 고도화해 혁신 신약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영 셀트리온 부사장(신약연구본부)은 김완욱 교수 연구팀이 보유한 우수한 원천기술의 가치와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셀트리온은 해당 기술이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투자와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성공적인 상용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산학협력단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RD 선순환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현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과 기술사업화 역량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한 연구로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하고, 우수한 연구 성과의 글로벌 사업화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하며 미래 의료바이오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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