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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의협, '먹는 알부민' 연관 쇼닥터 소명 받는다

이정환 기자2026.07.09 16:12
ⓒ의협신문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가 건강식품에 대한 과대광고와 연관된 의료인에 대해 강력한 자정활동과 함께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지속해서 밝힌 가운데, 먹는 알부민 광고와 관련해 수 명의 의사들이 중앙윤리위원회 소명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의협은 그동안 먹는 알부민의 의학적 허구성과 불법 광고 의료인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을 대외적으로 강조해왔다.

의협은 지난 3월 17일 입장문을 통해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기력 회복 등을 내세운 이른바 먹는 알부민 건강식품 광고가 홈쇼핑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일부 의료인이 제품 개발 참여나 광고 모델로 등장해 효능을 강조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의학적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의협은 식품에 불과한 제품을 마치 특별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의사라는 전문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이용한 기만적 행위이며, 이러한 행태에 의사가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알부민은 간에서 합성되는 혈장 단백질로, 체내 수분 균형 유지와 여러 물질의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먹는 알부민 제품은 섭취 시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이를 먹는다고 혈중 알부민 수치가 직접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를 의료기관에서 주사제로 사용되는 알부민과 혼동을 유발하는 언사 역시 의사로서의 윤리를 저버린 행위라고 지적했다.

일반 건강인을 대상으로 먹는 알부민이 피로 개선이나 면역력 증진 등의 효과가 임상적으로 입증된 근거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도 분명히 했다.

또 일부 광고가 알부민의 생리적 기능을 설명하면서 해당 제품을 섭취하면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소비자 인식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의협은 오래전부터 이른바 쇼닥터 문제를 제기하며 의료인의 전문성과 권위가 상업적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는 행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일부 의사와 한의사 등이 방송,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 대중매체에서 본인의 전문분야도 아니고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건강정보나 특정 제품의 효능을 과장해 전달하는 행위는 국민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국민의 신뢰에 반하는 이번 먹는 알부민에 대한 광고에 나선 의사들의 행위를 분석한 후 윤리위원회 회부 및 징계 건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율정화 의지를 보였다.

의협의 먹는 알부민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에 이어 지난 7월 3일 KBS 추적 60분에서도 먹는 알부민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추적 60분은 먹는 알부민 논란을 중심으로, 영양제 시장에서 벌어지는 무분별한 허위과장 광고와 소비자 기만 구조를 취재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7월 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다시 한번 최근 방송에 출연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의사, 이른바 쇼닥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쇼닥터 문제에 대해 자율정화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을 밝혔다.

김성근 대변인은 의협은 지난 2015년 방송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이 광고 목적으로 잘못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행위에 대한 자율적 규제인 의사 방송 출연 가이드라인을 마련했고, 세계의사회(WMA) 총회에서 최종 채택되는 등 세계에서 처음으로 방송 출연 의사에 대한 윤리적 행동지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이드라인은 의사는 의학적 지식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전달해야 함.의사는 시청자를 현혹시키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여야 함.방송을 의료인, 의료기관 또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광고 수단으로 악용 금지등에 관한 내용을 주요 원칙으로 담고 있으며, 의협은 2016년 이후부터 이를 위반한 회원들을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심의를 부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성근 대변인은 먹는 알부민 광고와 관련해 수 명의 의사들이 중앙윤리위원회 소명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면서 의료계 내부의 자정을 강화해 국민들께 신뢰받는 의사상 정립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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