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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엔블로, 최대 67% 환자에서 지방간 지표 개선"

고신정 기자2026.07.09 11:01
ⓒ의협신문

대웅제약은 자사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간 지방증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당뇨, 비만, 그리고 대사(DOM)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에 엔블로가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엔블로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데이터 3건을 통합, 2형당뇨병 환자 587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간 지방증 지수(HSI)와 프레이밍햄 지방증 지수(FSI)를 지표로 지방간 수치를 확인했는데,연구 시작 시점에서 전체 환자의 약 절반이 지방간을 동반하고 있었다.

분석 결과 위약군 대비 엔블로 투여군에서 지방간 수치가 낮아진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인 75명 가운데 HSI 기준 지방간 환자는 기존 36명(48%)에서 12명(16%)으로 감소해 기존 지방간 환자의 약 67%가 정상 수치로 회복했다. 또 다른 지표인 FSI를 기준으로도 위험군은 기존 31명(41.3%)에서 12명(16%)으로 줄어들어 위험군 환자의 약 61%가 정상 범위로 개선됐다.

동일 계열 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과 비교 연구도 진행됐다. 그 결과 엔블로 투여군이 다파글리플로진 투여군보다 지방간 수치를 더 많이 개선했다. HSI 기준 변화폭은 엔블로 투여군이 -4.51로, 다파글리플로진 투여군(-3.49)보다 컸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정인경 경희의대 교수(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는 이번 연구는 엔블로가 2형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조절뿐 아니라 간 내 지방 축적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처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정창희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는 동일 계열 약제와 비교해 일부 지방간 지표에서 더 우수한 개선 효과를 보인 만큼, 향후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을 동반한 환자 치료 전략에서 엔블로의 역할을 더욱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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