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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블로’ MENA 주요 8개국 진출…1452억원 수출 계약

고신정 기자2026.07.02 11:21
ⓒ의협신문
대웅제약 엔블로

대웅제약의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아프리카(MENA) 주요 8개국 시장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아프리카 주요 8개국을 대상으로 한 엔블로 수출 공급 계약을 현지 파트너사인 아시노와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마일스톤을 포함해 한화 약 1452억원 규모다.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각 국 품목 허가획득하고, 오는 2027년 상반기부터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쿠웨이트오만바레인이라크이집트 등 국가에 엔블로를 공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엔블로의 글로벌 사업화 이후 체결된 계약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SGLT-2억제제 계열 국산 당뇨치료제가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웅제약이 이 지역을 낙점한 이유는 독보적인 시장성 때문이다.

국제당뇨병연맹에 따르면 현재 MENA 지역은 성인 6명 가운데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을 만큼 세계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은 거대 시장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이집트 4개국의 지난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3조 7946억 원에 달한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고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기전의 국산 신약이다.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에 더해 신장질환심부전 영역에서도 치료적 이점이 주목받고 있어 MENA 지역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기대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은 엔블로의 글로벌 수출 사례 중 최대 규모이자, 국산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으로서 최초로 중동아프리카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심혈관대사질환 분야에서 검증된 사업 역량과 영업력을 보유한 파트너사 아시노와 협력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엔블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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