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위고비 성분이라더니 속았다" 다이어트 보조제 피해 5년 새 3배↑
최근 체중 감량 열풍과 함께 다이어트 보조제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허위과장광고와 효능 미비, 환급 거부 등 소비자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도 최근 2년 사이 급증하면서 관계기관의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2021년~2026년 5월) 다이어트 보조제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총 50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56건에서 2022년 67건, 2023년 91건, 2024년 113건, 2025년 152건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도 5월까지 30건이 접수됐다. 2021년과 비교하면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피해 신청은 40~49세가 157건으로 가장 많았고, 50~59세 123건, 30~39세 114건 순으로 중장년층에 집중됐다.
신청 사유는 계약해제해지 및 청약철회가 24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품질A/S 105건, 계약 불이행 76건, 표시광고 43건, 안전 문제 2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처리 결과는 환급이 263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처리 불능(41건)과 조정 신청(30건), 상담 기타(25건) 등으로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았다.
실제 피해 사례를 보면 소비자는 SNS 광고를 통해 구매한 제품에서 광고와 달리 위고비 성분이 표시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반품을 요구했지만, 사업자가 반품비를 요구한 사례가 있었다.
또 3개월 복용 후 효과가 없으면 100% 환급이라는 광고를 믿고 제품을 구매했지만, 사업자가 빈 용기 등을 제출해야 환급이 가능하다며 사실상 환급을 거부한 사례도 접수됐다.
제품 복용 후 전신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이 발생해 환급을 요구했지만 사업자와 연락이 두절되거나, 효과가 없다는 이의를 제기하자 추가 제품 구매를 유도하며 거액의 추가 결제를 요구한 사례도 확인됐다.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업체는 네오스(43건)였으며, ㈜에스디엘에이치(37건), 신생명공학연구소(16건), 대한비만연구소(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의원실은 피해 건수는 업체의 매출 규모나 시장점유율 등을 반영한 수치는 아니라는 점을 함께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된 다이어트 보조제 이상사례 신고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 관련 이상사례 신고는 총 237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의원실이 제시한 최근 5년여(2021~2026년 5월) 신고 건수는 2303건이다.
연도별 신고 건수는 2021년 57건, 2022년 85건, 2023년 217건에서 2024년 717건, 2025년 920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도 5월까지 307건이 접수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55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360건, 40대 250건 순이었다. 다만 신고자의 연령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도 1011건에 달했다.
이양수 의원은 체중 감량 열풍으로 다이어트 보조제 시장이 급성장하는 이면에는 과장광고와 효능 미비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상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과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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