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심평원 "분만 가능 의료기관 정보공개 서비스 추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건강보험 청구 현황 등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만 가능 의료기관 정보공개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정부의 지역필수의료 살리기 정책에 호응한 조치다.
국선표 심평원 빅데이터실장은 23일 전문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심평원은 보건의료 데이터와 통계정보 등을 활용해 필수지역의료 활성화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의료정보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현재 운용 중인 응급진료지원 데이터 서비스가 그 대표격.
응급진료지원 데이터 서비스는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에게 환자의 수술이력이나 복약의약품 등 진료이력을 제공해 진료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심평원 빅데이터가활용된 필수의료 지원 방안의 하나다.
이에 더해 심평원은 국민 출산계획 수립 지원을 목표로 분만 가능 의료기관 정보공개 서비스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예비 부모들이 의료기관에 직접 분만 여부를 문의하거나 분만 의료기관을 찾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보건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의료기관 중 분만 관련 청구 실적이 있는 정보를 산출해공개하겠다는 게 골자다.
국선표 실장은 실시간 데이터 제공의 한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국민 불편 해소를 목표로 가용 가능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평원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지원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연구자들이 심평원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할 경우, 지금까지는 이용 상담부터 제공까지 한 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고 있으나 최근 개정된 가명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데이터 위험도에 따른 적정성 검토 절차를 차등 적용해, 위험도가 낮은 경우에는 제공기간을 크게 단축하기로 했다.
누가 활용하는지와 어떤 환경에서 처리되는지를 기준으로 위험도를 구분, 저위험 정보에 대해서는 제공까지의 소요시간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12주, 중위험 정보에 대해서는 3주 이내로 줄이겠다고 했다.
AI 활용 전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심평원은 지역필수공공 지원체계를 강화하는데 보건의료 공공데이터 활용이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올해부터 3개년도에 걸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연구지원 AI 모델 구축을 시작으로, 내년 분석지원 AI 모델 개발, 2028년 연구수행 AI모델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국 실장은 현재 지역의료의 문제는 수도권-지방 의료역량 격차 심화, 필수 의료 취약지 증가, 지역공공병원 환자 만족도 저하로 요약된다며 지역적시간적공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건의료분야 AI는 의료비 증가를 억제하고 환자 안전을 높이며, 만성질환 패러다임 변화와 지역의 진료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흩어져있는 보건의료 공공데이터를 통합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국 실장은 데이터가 단순히 축적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과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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