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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사회, 마운자로 가격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 요청

박승민 기자2026.06.23 16:07
ⓒ의협신문
ⓒ의협신문

용인시의사회가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의 국내 공급 가격과 관련해 제조사인 한국릴리와 대한의사협회, 경기도의사회에 가격 조정 및 공동 대응을 요청하는 공식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릴리에 보낸 공문에는 마운자로의 우수한 임상적 가치와 치료효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국내 환자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부담이 매우 큰 현실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의 특성상 높은 약제비 부담이 치료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일부 환자들이 해외 구매나 비공식 유통 경로를 찾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용인시의사회는 대한민국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안전한 처방 환경을 조성하기위해 국내 공급 가격을 보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의협과 경기도의사회에는 비만 및 대사질환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중앙회 차원의 공동 대응과 정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용인시의사회 관계자는 비만은 단순한 체형 문제가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발생과 악화를 초래하는 질병이라며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음에도 높은 비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거나 중단하는 환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용인시의사회는 정부가 건강보험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최근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이유로 검사수가 인하, 검체검사위수탁 제도 개편, 약가 인하 정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는 점을 짚은 것.

용인시의사회는 정부는 필수의료 분야에 대해서는 비용 절감 정책을 반복적으로 추진하면서도 정작 국민들이 체감하는 혁신 치료제의 접근성 문제와 치료비 부담 완화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검사수가 인하,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편, 약가 인하 정책은 각각의 사안이 아니라 결국 지역 의료기관의 수익 기반과 필수의료 제공 역량을 동시에 약화시키는 구조적 문제라며 정부가 필수의료 정상화를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들의 생존 기반을 흔드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심각한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용인시의시회는 일부 비중증 질환의 급여 확대 논의에 앞서 당뇨병과 중증 비만 등 국민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더욱 시급한 과제라고 언급하며 정부는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상, 공급가 안정화 대책 마련 등을 통해 국민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혁신 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비용 절감만을 목표로 한 검사비약가 인하 정책과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편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의 지속 가능성이 무너지면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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