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美 의료계, 의대·전문의 시험에 영양학 강화 'USMLE 15% 반영'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9개 주요 의학교육평가 기관이 미래 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과 평가 체계에 영양학을 통합하기로 공식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케네디 장관은 현지시간 9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0개월 동안 이들 기관은 기준을 재검토하고 요구사항을 개정하며 합의를 도출하는 개혁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 영양학은 의대생이 배우는 내용, 의사가 숙달해야 하는 역량, 면허시험 평가 항목, 궁극적으로 환자 진료 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미국 의사면허시험(USMLE)을 운영하는 미국의학교육평가원(NBME)의 계획이다. NBME는 USMLE 123단계 모든 시험에 영양학 내용을 포함하고, 시험 문항의 15%를 영양 관련 내용으로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정골의학교육평가원(NBOME)도 정골의학 면허시험 청사진과 임상술기 평가에서 영양학 비중을 확대하고, 2027년까지 영양 중심의 별도 평가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참여 기관은 ▲미국평생의학교육인증위원회(ACCME) ▲미국전공의수련인증위원회(ACGME) ▲미국정골의과대학협회(AACOM) ▲미국전문의학회(ABMS) ▲정골의과대학인증위원회(COCA) ▲의과대학인증위원회(LCME) 6곳이다.
케네디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과대학협회(AAMC)도 이번 서약에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HHS는 또 19개 의과대학이 2026년 가을 입학생부터 최소 40시간 이상의 영양 교육 또는 이에 상응하는 역량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같은 약속을 한 54개 의과대학에 추가되는 것이다.
HHS는 만성질환 부담 증가를 이번 개혁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케네디 장관은 미국 의료비의 90%가 만성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인의 7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라고 지적했다.
반면 지금까지는 미국 의과대학의 4분의 3이 필수 임상영양학 과목을 운영하지 않았다고 HHS는 밝혔다. 이는 2024년 발표된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 것이다.
HHS에 따르면 이번 개혁에는 영양 교육 서밋 개최, 팟캐스트 운영, 음식은 약(food as medicine) 관련 연구 지원 등의 계획도 포함된다.
또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의대간호대 교육에 영양학을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방법을 발굴확산하기 위한 210만 달러 규모의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선정된 교육과정은 다른 교육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케네디 장관은 이번 과정에서 강압은 없었다며 HHS는 촉매 역할을 했을 뿐이며, 모두가 원래 원했던 변화를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많은 기관이 다른 사안에서는 나와 의견이 다르다면서도 수년 뒤 우리는 이 순간을 의사 교육의 전환점이자,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공통의 목표를 위해 협력할 수 있다는 선례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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