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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대의 경고음…문해력 저하·학습격차 확대 가능성 확인
코로나19 시기 학령기를 보낸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와 학습격차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부 연구 결과가 나왔다. 3년에 걸쳐 8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한 정부 차원의 코로나19 종단연구에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와 학습격차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은 10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성장 및 적응체제 구축 지원 종단연구(3차년도) 종합보고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성장 및 적응체제 구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연구의 종합보고서는 2023년 12월 발간됐지만, 찾아보기 어려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김문수 의원의 설명이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정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가구의 학생들은 교과역량과 신체건강 역량, 사회적 역량, 정서관리 역량이 상대적으로 낮고 불안우울 수준과 비만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와 사회성, 정서, 신체정신건강에 미친 영향을 장기간 추적하기 위해 2021년 시작됐다. 경기대구충북교육청이 먼저 참여했고, 2022년 인천광주대전강원충남교육청이 추가로 합류했다.
연구는 동일 학생을 반복 조사하는 패널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2학년 학생을 시작점으로 삼아 진급과 진학 과정을 포함한 3년간의 변화를 추적했다.
참여 규모는 2021년 426개교 1만 8711명에서 2023년 1301개교 3만 3934명으로 확대됐다. 3년간 누적 참여 인원은 9만 7909명, 참여 학교는 2699개교에 달한다. 사업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총 39억 2000만원이 투입됐다.
보고서는 특히 문해력 저하 가능성에 주목했다.
3년 연속 참여한 지역의 주요 지표 분석 결과 국어 교과역량 점수가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으로 진학하는 시기에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전 대구교육종단 연구와 달리 하락 양상이 관찰된다며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문해력이 저하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정책 제언에서도 대부분의 결과 지표에서 코로나19 이후 전반적인 악화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국어역량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점에서 점수가 낮아지는 양상이 나타나 코로나 이전 코호트와 비교할 때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코로나19 세대 학생들의 문해력이 하락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중고등학생의 문해력을 진단하고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학습격차 확대 가능성도 확인됐다.
2022년부터 연구에 참여한 5개 시도교육청 학생들을 분석한 결과, 중등 수학 영역에서는 지역 규모와 가구소득, 다문화 여부, 코로나19로 인한 가정경제 영향 등에 따른 집단 간 차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중등 수학의 경우 지역 규모, 가구소득, 다문화, 코로나 가정경제 영향에 따른 집단 간 차이가 모두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시기 중학교를 다닌 학생들이 고등학교 시기에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추진한 교육회복 종합방안의 효과도 함께 분석했다.
교과보충과 협력교사 지원, 학습진로 컨설팅 등은 대체로 긍정적 효과를 보였지만, 정책 효과의 크기는 크지 않았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게서 뚜렷한 개선 효과가 확인되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구진은 학습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나 학습 취약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의원은 3년 동안 8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고 국가 예산 약 40억원이 투입된 코로나 종단연구에서 학생들의 학습격차와 문해력, 건강 문제 등이 제기됐다며 지금 학교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을 경험한 학생들이 존재하는 만큼 교육당국은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성장 및 적응체제 구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연구의 종합보고서는 2023년 12월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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