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후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닥플 플러스

국경없는의사회, 에볼라 확산 콩고민주공화국 지원 호소

이영재 기자2026.06.02 08:34
국경없는의사회는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와 함께 에볼라 질병 확산 억제와 환자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사진 제공=국경없는의사회]
국경없는의사회는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와 함께 에볼라 질병 확산 억제와 환자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사진 제공=국경없는의사회]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에볼라 감염 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와 함께 공동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주민들은 수년간 지속된 치안 불안과 취약한 보건시스템 속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노출돼 있다. 더군다나 현재 승인된 백신이나 특정 치료제가 없는 분디부교 바이러스로 인한 에볼라 발병까지 겹치며 추가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5월 28일 기준 이투리주, 북키부주, 남키부주 전역에서 확진 사례 125건, 의심 사례 906건, 사망자 223명이 공식 보고됐으나, 검사 역량이 극히 제한적이고 일부 지역 접근이 어려워 실제 발병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진원지인 이투리주에서 의심 사례의 90% 이상이 발생했으며, 몽브왈루와 르왐파라 보건구역에서 사례 수가 증가하고 있다.

앨런 곤잘레스 MSF 운영 부국장은 지난 2주 동안 항공 및 육로 이동 제한으로 인해 피해 지역에 물자와 팀을 들여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사 역량은 여전히 부족해 수백 개의 검체가 분석을 기다리고 있으며, 격리와 치료 역량도 충분치 않다라면서 이런 요소들은 신속한 대응 확대를 가로막고 있으며 지역사회 내 불안과 두려움을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투리주에서 에볼라 대응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 단체의 수는 MSF를 포함해 제한적이며, 주민들의 수요는 수용 범위를 초과한 상황이다. MSF는 이투리주에 확진 및 의심 환자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65병상 규모의 에볼라 치료센터 조성을 시작했으며, 보건부를 지원해 몽브왈루종합이송병원, 파타키종합이송병원 등에서 의심 환자 치료와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그나마 북키부주에서는 최근 몇 년간 에볼라, 엠폭스, 콜레라 유행을 겪으며 구축된 체계를 바탕으로 조직적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5월 29일 고마에는 80병상 규모의 에볼라 치료센터가 설치돼 환자들이 입원하기 시작했으며, 왈리칼레, 음웨소, 럿슈루, 키예셰로 병원 등 MSF가 지원하는 여러 의료시설에는 의심 환자를 위한 격리 병동이 마련됐다.

지난 5월 개소를 앞 둔 콩고민주공화국 고마 지역의 국경없는의사회 에볼라 치료센터.[사진 제공=국경없는의사회]
지난 5월 개소를 앞 둔 콩고민주공화국 고마 지역의 국경없는의사회 에볼라 치료센터.[사진 제공=국경없는의사회]

남키부주에서는 여러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부카부와 르위로에 에볼라 치료센터를 설치하기 시작했으며, 이 두 지역의 보건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 및 통제 조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 물류, 보건증진 팀은 역학 조사와 지역사회 인지 제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여러 지역에서 에볼라 확산과 관련한 우려와 두려움, 소문 등이 대응 활동을 어렵게 만들고 사람들이 제때 치료 받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에볼라 발병이 다른 질환 환자들의 의료 접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러 지역에서 에볼라 감염 우려와 격리 조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다른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의료시설 방문을 꺼리고 있으며 다른 보건 위기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에발트 스탈스 MSF 콩고민주공화국 대표는 이번 발병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역은 지난 수년간 이어진 분쟁과 대규모 강제이주로 이미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된 곳이라며 일부 의료시설에서는 입원 및 격리 역량이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신속한 사례 파악, 접촉자 추적, 환자 격리가 특히 어렵고 질병 확산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F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경 폐쇄와 항공편 취소 등 치안 및 접근 제약에도 필수 물자가 피해 지역에 도착할 수 있도록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백 톤의 의료 및 물류 물자가 이투리주와 북키부주에 전달됐다. 이투리주 부니아에는 지난 5월 19일, 개인 보호 장비 3000세트와 의료 물품이 도착했다.

MSF는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대응 체계도 확대 단계에 있는 만큼 향후 몇 주 동안 치료 역량 강화, 검사 가속화, 필수 의료 접근 유지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댓글 0

    많이 본 뉴스

    • (주)이노케어플러스대표자: 진현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31길 21, 서울창업허브 본관 415호사업자 등록번호: 748-87-0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