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암부트라 급여, hATTR-PN 치료에 '새로운 표준' 제시
오지영 건국의대 교수(신경과)가 치료 18개월차 암부트라(성분명 부트리시란나트륨) 투여 환자의 48.3%가 신경손상점수의 역전, 즉 신경 기능의 실질적 개선이 관찰됐다며 입증된 신경 기능 개선 및 삶의 질 향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hATTR-PN(트랜스티레틴 가족성 아밀로이드성 다발신경병증) 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위약군은 3.9%만이 신경손상점수가 역전됐다.
메디슨파마는 27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hATTR-PN 치료제 암부트라 프리필드시린지주의 국내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암부트라는 트랜스티레틴 가족성 아밀로이드성 다발신경병증(1단계 또는 2단계 다발신경병증이 있는 성인 환자)을 위해 개발된 RNA 간섭(RNAi) 기전의 치료제이다. 2024년 11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했다.
올해 3월 26일 식약처는 정상형(wild type) 또는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ATTR-CM) 성인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 심혈관계 관련 입원 및 심부전으로 인한 긴급 내원의 감소에 대한 효능효과를 추가했다. 4월 1일부터 말초 또는 자율신경병증이 있는 트랜스티레틴 가족성 아밀로이드성 다발신경병증 환자 중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투여에도 효과가 불충분하거나 금기 또는 부작용 등으로 투여가 불가능한 1단계 환자, 그리고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투여 여부에 관련없이 모든 2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이 급여됐다.
손경모인제의대 교수(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hATTR-PN은 구조적으로 비정상인 TTR(트렌스티레틴) 단백질이 아밀로이드 형태로 변형돼 신경집 바깥, 주위 또는 안쪽에 축적돼 신경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hATTR 아밀로이드증은 말초 감각운동 신경병증 외에도 자율신경 기능장애, 심혈관계 이상, 위장관 장애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국내 대부분의 환자는 신경 증상과 심장 증상이 동반되는 혼합 표현형(mixed phenotype)을 보인다.
초기에는 이상 감각, 소화기계 이상 수지 근육 약화 등의 증상으로 시작해 가족력이나 유리체 혼탁 등의 레드 플랙(red-flag) 증상이 일어난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러움과 위장관 운동 이상, 성기능 장애 등 자율신경 증상은 운동신경 손상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진단 후 중앙 생존 기간은 4.7년에 불과하며, 심근병증이 동반될 경우 3.4년으로 더욱 단축된다. 실제 hATTR-PN 환자의 국내 증상 발현부터 진단까지 평균 3.7년(범위 1~12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손경모교수는 암부트라의 급여 등재는 hATTR-PN 환자에게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법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오지영 교수는 암부트라의 임상 근거인 HELIOS-A 3상 결과를 소개했다. HELIOS-A는 22개국에서 hATTR-PN 환자 1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무작위 배정 공개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암부트라 투여군 122명이 참여했다.
오지영 교수는 1차 평가변수인 신경손상점수(mNIS+7)에서 투여 18개월 시점에 암부트라 투여군은 베이스라인 대비 0.46점 감소를 보인 반면, 외부 위약군(APOLLO 임상 위약군)은 28.1점 증가해 두 군 간 무려 28.6점의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Norfolk QoL-DN 삶의 질 설문에서도 암부트라 투여군이 18개월 시점에 21점 차이를 보이며 외부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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