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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마음까지 살핀 '솔솔바람'…희망·사랑 나눈 6년

이영재 기자2026.05.27 10:09
'솔솔바람'의 출범 6주년을 축하하며 정낙균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장(앞 줄 왼쪽 두 번째)과 최선희 전문간호사(세 번째)를 비롯한 의료진, 성직자, 사회복지사 등 팀원들이 환아들의 건강한 미래를 응원했다. 
솔솔바람의 출범 6주년을 축하하며 정낙균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장(앞 줄 왼쪽 두 번째)과 최선희 전문간호사(세 번째)를 비롯한 의료진, 성직자, 사회복지사 등 팀원들이 환아들의 건강한 미래를 응원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완화의료팀 솔솔바람이 출범 6주년을 맞아 지난 13일, 병원 대학본관 1층에서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2020년 첫발을 내디딘 솔솔바람은 중증질환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신체적 치료를 넘어 심리적사회적 돌봄을 제공하는 통합 의료 서비스 팀이다.

올해 행사는 병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정서적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병실생활 꿀팁을 주제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솔솔바람의 보살핌 속에서 급성 백혈병을 극복하고 현재 미술가로 성장한 정서윤(작가명 솔윤16세) 양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는 지난 6년간 솔솔바람이 뿌린 희망의 씨앗이 결실을 맺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온 뜻깊은 사례로 평가받았다.

전시 공간에는 솔윤 작가가 본인의 투병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만화가 공개됐다. 입원 생활의 소소한 일상을 재치 있게 풀어낸 작품들은 현재 투병 중인 환아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보호자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선사했다. 현장에서는 환아와 보호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나만의 병실생활 노하우 투표 이벤트도 진행되어, 투병 중인 가족들이 서로의 지혜를 공유하고 고립감을 해소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솔솔바람의 여섯 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소셜벤처 민들레마음도 힘을 보탰다. 중증희귀난치질환 환아들의 그림으로 디자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민들레마음은 이번 행사의 기획에 참여하고 솔솔이 노트를 디자인해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켰다.

솔솔바람의 시작부터 함께해 온 최선희 전문간호사(소아청소년완화의료팀)는 지난 6년은 환아들이 병원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도 꿈을 잃지 않도록 함께 걷는 시간이었다라며 솔솔바람의 성장은 우리와 함께해준 환아와 가족들의 용기 덕분이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투병 중에도 세상과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자 따뜻한 바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2020년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서울성모병원 솔솔바람은 중증질환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미술, 음악, 놀이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팀은 환자와 가족의 전인적 치료를 위해 다학제적 접근을 지속하며, 국내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분야의 선도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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