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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사회 "재택의료 주도권, 의료계가 놓쳐선 안 돼"

홍완기 기자2026.05.20 13:02
성남시의사회는 19일 성남시의사회 대회의실에서 '제1회 성남시의사회 재택의료 교육센터 교육'을 개최했다. ⓒ의협신문
성남시의사회는 19일 성남시의사회 대회의실에서 제1회 성남시의사회 재택의료 교육센터 교육을 개최했다. ⓒ의협신문

성남시의사회가 재택의료와 지역통합돌봄 시대에 대비한 첫 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지역의사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남시의사회는 지난 19일 성남시의사회 대회의실에서 제1회 성남시의사회 재택의료 교육센터 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최근 시행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이후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재택의료와 방문진료, 지역통합돌봄의 현실과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경태 성남시의사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택의료는 더 이상 일부 의료기관만의 영역이 아니라 지역의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택의료에 대해 우려와 걱정의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현실이라면서도 초고령사회 속 실제 의료현장과 회원들 사이에서는 재택의료와 방문진료에 대한 필요와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성남시의사회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역의사회가 더 이상 수동적으로 바라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회원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의료현장의 흐름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재택의료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첫 교육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택의료와 지역통합돌봄의 주도권을 의료계가 놓치지 않는 것이라며 지역의사회와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결국 다른 직역들이 이 영역의 중심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 재택의료는 단순한 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지역사회 안에서 의사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재택의료와 지역통합돌봄 분야를 고민하고, 지역의사회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성남시의사회는 19일 성남시의사회 대회의실에서 '제1회 성남시의사회 재택의료 교육센터 교육'을 개최했다. ⓒ의협신문
성남시의사회는 19일 성남시의사회 대회의실에서 제1회 성남시의사회 재택의료 교육센터 교육을 개최했다. ⓒ의협신문

이날 교육에는 이충형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와 김주형 원장(집으로의원)이 연자로 참여해 정책 방향과 실제 현장 경험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행사장은 준비된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회원들이 몰리며 재택의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충형 의무이사는 재택의료는 단순히 돈이 되는 시장이 아니라 의사들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새로운 의료영역이라며 환자가 마지막까지 자신이 살던 집에서 최대한 오래,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의료라고 강조했다.

또 성남 구도심처럼 빌라와 다세대주택이 많은 지역에서는 병원 방문 자체가 큰 부담이 되는 고령 환자들이 많다며 방문진료가 단순 편의 차원을 넘어 사실상 필수의료에 가까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무이사는 만성질환 관리와 폐렴요로감염 치료, 통증 조절, 퇴원 후 관리, 사회복지 연계, 임종 돌봄 등 재택의료 역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의사가 주도권을 놓치면 결국 다른 직역이 이 생태계를 가져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김주형 원장은 실제 방문진료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재택의료 시스템 구축 과정을 소개했다.

김 원장은 병원이 집으로 가는 Hospital at Home 개념이 앞으로 재택의료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동형 X-ray와 초음파, 현장 처방 시스템, 욕창 및 폐렴 치료 사례 등을 설명했다.

또 성남시와 함께 추진 중인 AI 기반 스마트 방문진료 연계 모델 구축 사업을 소개하며 향후 지역사회 안에서 의료복지요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택의료는 현재는 블루오션이지만 향후 질관리와 인증체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의료계가 지금부터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태 회장은 행사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회원 여러분의 큰 관심과 참여 속에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재택의료 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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