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작년 동네의원 폐업률 2.8%...하루 평균 2.8곳 문 닫아
지난 한해 하루 평균 2.8곳의 동네의원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폐업기관 수는 1011곳, 폐업률은 2.8%다.
소아청소년과의원은 개폐업 역전 현상이 수년째 지속되면서 기관 수가 순감하고 있다.
올 1분기 현재 전국 소청과 의원의 숫자는 2134곳, 현재의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후년께는 2000곳 저지선마저 무너지게 된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기관 개폐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폐업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숫자가 모두 1011곳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8곳의 동네 의원이 폐업한 셈. 폐업률은 2.8%로 전년말 까지 운영되던 의원 100곳 중 3곳 가까이가 작년 간판을 내렸다는 얘기가 된다.
다만 같은 기간 1819곳의 의원이 새로 문을 열면서, 지난 연말 기준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의 숫자는 전년보다 1840곳이 늘어난 3만 8525곳이 됐다.
폐업하는 동네 의원의 숫자는 최근 5년간 해마다 1000곳을 훌쩍 넘긴다. 2021년에는 1059곳, 2022년 1032곳, 2023년 1039곳, 2024년 1028곳이 문을 닫았다. 폐업률 또한 매년 3% 안팎을 오간다.
진료과목별로 살펴보면 소아청소년과의 고전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 해 59곳의 소청과 의원이 새로 문을 열었지만, 같은 기간 89곳이 폐업하면서 2025년에도 개폐업 역전에 따른 기관 수 순감이 목격됐다. 폐업률은 4.1%로 의원급 평균 보다 높다.
기관 수 순감 현상이 지속되면서 한 때 3000곳이 넘었던 소청과 의원의 숫자는 올해 1분기 현재, 전국 2134곳만 남았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후년께는 2000선 마저 무너질 상황이다.
소청과 함께 소위 필수진료과로 분류되는 산부인과와 외과의 사정도 좋지 않다. 각 진료과 폐업률은 산과 2.7%, 외과 2.4%다.
산부인과 의원은 지난해 46곳이 문을 여는 동안 35곳이 문을 닫았다. 외과 또한 신규 개원 34곳, 폐업 25곳으로 개폐업 기관 수 격차가 크지 않다.
의원 폐업률은 현재 진행 중인 내년도 수가협상에서도, 주요 지표 중의 하나로 다뤄지고 있다.
박근태 의원 유형 수가협상단장(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최근 이뤄진 첫 협상에서 의원들이 문을 닫는 것은 단순한 경영 실패가 아니라 국민의 진료 접근권이 실시간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경고하고, 물가와 최저임금이 410% 오르는 동안 12%에 묶여 있던 비정상적인 수가를 현실화해 1차 의료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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